한국이 64년 만에 이번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오늘 AFC 아시안컵 개막을 하루 앞둔 시점에 마침내 각 국가 별(팀 별) 우승 확률이 공개됐다. (글로벌 축구 매체 '스코어 90')

 

우리 한국 대표팀은 역대 최강의 엔트리르 구축했다는 평가와 함께 이번만큼은 반드시 아시아 대륙컵을 가져와야 한다는 절대 지상 과제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항상 그러했듯 대륙컵 우승은 결코 월드컵 본선 원정 8강 이상 진출하는 것 못지않은 어려움과 가치가 있는 만큼, 아시안컵 우승은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다.

 

게다가 한국을 상대하는 아시아 팀들의 전략 전술이 정공법으로 서로 치고받는 양상이 아닌 비대칭적 변칙 전술인데다 변수도 워낙 많고, 부담감까지 더해져 경기 자체가 오히려 더 어렵다는 평가다.

 

 해외 매체가 본 카타르 아시안컵 팀 별 우승 확률

 

글로벌 축구 매체 '스코어 90'이 선정한 총 10개 국가의 2023 AFC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확률 순서는 다음과 같다.

 

  • 일본 28%
  • 한국 16%
  • 호주 12%
  • 이란 11%
  • 사우디 11%
  • 카타르 8%
  • UAE 4%
  • 우즈벡 3%
  • 이라크 3%
  • 중국 3%

 

이 결과를 놓고 보면 유럽파가 가장 많은 일본이 가장 우승 확률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한국을 그다음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하고 있다.

해외 언론들도 벌써부터 두 팀을 결승전에 맞붙는 것을 전제로 토론을 할 정도다. (2011 대회부터 아시안컵의 해외 관심도는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어 호주, 이란, 사우디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여기까지 보면 전통적인 아시아 강호들이 변함없이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셈이다.

 

다크호스로는 주최국 홈팀인 카타르, UAE, 그리고 중앙아시아 원톱 우즈벡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하나의 팀을 더 추가한다면 이라크 정도이며, 그 외의 팀들이 우승할 확률은 제로라고 봐야 한다.

중국이 10위 랭크된 것은 그 이하는 FIFA 랭킹 100위 권을 넘나다는 동남아 팀뿐이기 때문에 마무런 의미가 없다.

 

 한국은 아시안컵 우승의 숙원을 풀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시안컵 우승은 정말 쉽지 않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등.. 사상 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한국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1강의 위치를 점유하지 못하고 있다.

 

이 배경에는 일본의 무서운 상승세가 있다.

지난 월드컵에서 독일, 스페인을 잡더니 최근 들어 독일, 튀르키예, 캐나다와 같은 강팀들과의 평가전에서도 3골 차 이상의 대승을 거두며 10연승을 구가하고 있는 일본은 인정하기 싫지만, 현재 아시아 최강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대회까지 헤매던 사우디의 최근 상승세도 아시아 전통 4강을 위협하고 있으며, 디펜딩 챔피언이자 홈팀인 카타르도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 항상 매우 질척거리는 상대인 이라크도 껄끄럽다. 이라크는 16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2023-카타르-아시안컵-우승-확률-예측-이미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확률 예측. 이번 대회는 2024년 1월에 열리지만, 공식 명칭은 2024년 아시안컵이다.

 

이밖에 이번 아시안컵 우승이 쉽지 않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 한국을 상대로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치며 카운터 어택을 노리는 상대 팀들
  • 중동에서 개최되는 대회
  • 중동의 침대 축구
  • 아시아 심판진들의 경악할 정도의 수준 미달
  • 부상 (2019년 대회의 경우 주전 70%가 부상이었다)
  • B 플랜의 부재
  • 공격력에 비해 취약한 윙백 아킬레스건

 

그래도 16강전 길목을 시원하게 뚫게 된다면 결승까지 오르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다.

16강전에서 만약 일본이 삐끗하다간 16강전부터 한일전이 벌어질 수도 있으며, 이라크가 올라온다면 얼마 전 평가전에서 보았듯이 마냥 수월하지만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우리 한국팀의 목표는 우승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결국 일본을 잡아야만 한다.

이변이 없는 한 한국과 일본은 우승컵 향배를 결정지을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다.

 

 결국 일본을 꺾어야 우승한다

 

한국이 아시안컵을 들어 올린 지 64년이 지났다.

대륙컵 우승을 하지 못하고 아시아 최강이라 할 수 없다.

그래도 이번이 아시안컵 우승의 적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역시 라이벌 일본을 이겨야 가능하다. (물론 다른 팀들이 수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일본 축구의 강점은 꾸준함과 조직력에 있다.

다른 아시아 국가와는 달리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일본 대표팀을 오랫동안 지휘하고 있으며,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조직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모리야스 감독은 실리 축구까지 접목했다.

기존의 강점인 팀 컬러를 유지하면서 마치 한국팀처럼 선 굵을 축구까지 이식하면서 실리와 효율을 모두 챙겼다.

개인적으로 모리야스 감독 너무 여우 같아서 싫지만, 능력은 인정할만하다.

 

일본팀은 한국팀처럼 월드클래스 플레이어는 없지만, 쿠보 다케후사, 미토마 카오루, 이토 준야, 엔도 와타루, 미나미노, 아사노 타쿠마, 미나미노 타쿠미 등.. 많은 자원들이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일본팀 26인 엔트리 가운데 20명이 유럽파일만큼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고른 게 장점이다.

다시 말해서, 로테이션을 돌리고도 대량 득점 승리를 거두는 일면이 가히 가공할만하다.

 

그래서 개인적인 관점이지만,,

일본은 우리의 약점인 윙백 뒷 공간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일본이 공간을 이용하는 지능적인 플레이에는 매우 능하다.

우리에게 아무리 김민재가 있다고 하더라도 김민재 혼자서 이 상황을 모두 커버할 수는 없다.

 

개인적인 뇌피셜이지만,,

설영우가 담당하는 우측 윙백 자리는 그래도 나아지고 있어 괜찮지만 아직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고, (이기제를 디스하려는 것이 아니라) 왼쪽 윙백 라인은 여전히 스피드 안정감 측면에서 우려가 된다.

오죽하면 일본전에서는 이재성이나 홍현석을 수비에 조금 더 중점을 두는 윙백으로 기용하고 싶을 정도이다.

 

거두절미하고,,

네임 밸류가 가장 높은 엔트리로 구성된 이번 한국팀은 누가 뭐래도 최강의 전력이다.

 

이번에는 반드시 AFC 대륙컵인 아시안 우승컵을 가져와 힘껏 들어 올려 '왕의 귀환'(2011년 아시안컵 한국팀 슬로건)을 세계 축구계에 널리 알리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적인 현장을 꼭 보고 싶다.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변함없는 응원과 지지를 마구마구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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