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은 지난 11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전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주장 손흥민에 대한 하극상과 그동안의 인성 문제로 비난을 받아왔던 이강인이 역시 포함됐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이강인의 발탁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아울러 정몽규 축구 협회 회장에 대한 퇴진 요구와 함께 이강인의 합류로 인한 논란까지 더해져 이번 태국전 및 대표팀 A매치 보이콧 움직임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태국전 대표팀 명단

 

우선 이번 태국전 대표팀 명단은 다음과 같다.

 

  • GK : 조현우, 송범근, 이창근
  • DF : 김민재, 김영원, 권경원, 김진수, 김문환, 조유민, 이명재, 설영우
  • MF : 손흥민, 황인범, 백승호, 이재성, 박진섭, 엄원상, 홍현석, 정호연, 정우영, 이강인
  • FW : 조규성, 주민규

 

이번 명단의 특징을 보자면,,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외됐다.

개인적으로 BTB 자원인 백승호가 발탁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주민규의 선발로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승우의 합류 가능성에 기대를 했던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결과이기도 하다.

 

어쨌든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 발탁에 대해,,

"이강인을 부르는 걸 다음으로 넘길 수도 있다. 그러나 내 선수생활 경험에 비춰봤을 때 운동장에서 일어난 일은 운동장에서 최대한 빨리 푸는 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정몽규-이강인-퇴출을-요구하며-태국전을-보이콧하자는-주장-관련-뉴스-화면
태국전 보이콧 관련 뉴스. SBS

 

이강인, 정몽규로 인한 A매치 보이콧 움직임

 

비록 이강인이 런던에 가서 주장 손흥민에게 사과를 하긴 했지만,

일어나서는 안 될 하극상 행동과 그동안의 인성 논란이 한꺼번에 수면 위로 불거진 탓에 많은 축구팬들은 여전히 이강인 발탁에 대한 반감이 큰 것도 사실이다.

 

"사람은 바꾸지 않아 고쳐 쓰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다 해도 축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팀 분위기를 해치는 선수는 영구 제명해야 한다"라는 강경한 견해를 말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는 것이다.

 

이강인의 인성과 태도를 이례적으로 맹비난해 온 홍준표 대구 시장 역시 "당분간 국대 경기는 안 보겠다"라는 입장을 '청년의 꿈'이라는 소통채널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급기야 이번 태국전과 대표팀 A매치를 보이콧하자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물론 대표팀 보이콧을 주장하는 팬심은 비단 이강인 문제뿐만이 아니라 이번 사태를 비롯해 모든 책임의 중심인 정몽규 축협 회장을 겨냥한 것이기도 하다.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정몽규 OUT,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등의 해시태그가 공유되고 있으며,

"썰렁한 곳에서 경기할 선수들에겐 미안하지만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는 경기를 보이콧해야 한다"라고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Leave Your Seat, 자리를 비워주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게재하며,,

"선수들의 행복과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정몽규는 자리를 나가고 관객들은 자리를 비워달라. 여러분의 하루 직관 즐거움에 선수들의 30년이 무너질 수 있다"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축구를-망친-원흉-정몽규-퇴진을-주장하며-A매치-보이콧하겠다는-팬심을-보도하는-뉴스의-한-장면
한국 축구 무능과 무책임의 상징

 

結語

 

그러나 일각에서는,,

"다른 선수들이 무슨 죄냐?"

"대표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을 먹고 산다"

"손흥민 등.. A매치를 위해 먼 곳에서 합류한 다른 선수들을 생각해서라도 보이콧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주장도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 정몽규는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하고,
  • 사퇴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퇴진 운동을 해야 하되,
  • 이강인의 태도는 앞으로도 계속 문제가 있는지 지켜보고,
  • 또다시 일탈 행위나 인성 논란을 일으키면 그때 완전히 제명한다는 전제로 일단은 지켜보는 것이 좋으며,
  • 보이콧은 다른 선수들의 사기를 위해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선 목전으로 다가온 태국과의 홈앤드어웨이 2연전을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의 사태와 온갖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자칫 아시아 동네북이 될지도 모르는 위기 상황이므로,,

태국전은 무조건 완벽하게 승리해야만 한다. 일단은 이 점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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