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서 해서는 안 될 행동으로 크게 물의를 일으켰던 이강인이 런던에 있는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를 했다.
또한 SNS를 통해 지난 입장문보다 다소 진정성이 엿보이는 사과 입장문을 밝혔다.
손흥민은 이러한 이러한 이강인을 포용하고,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주장으로서 팬들에게 이강인에 대한 너그러운 용서를 구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번 하극상 사태가 워낙 충격적이었기에 이번 '이강인 사과, 손흥민 포용'으로 팬들의 실망과 분노가 금방 사그라들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이 일을 계기로 이번과 같은 내분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이강인의 사과가 진정성 있는 마음에서 우러나왔기를 바란다.
이강인의 직접 사과의 진정성, 그리고 용서와 기회
사실 이번 하극상 사태가 워낙 충격적이고 엄중한 사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직후 이강인의 성의 없는 사과문이 하룻 만에 삭제되고, 소속팀에서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 때문에 팬들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바 있다.
필자 역시 여러 미디어 매체의 사실들을 근거로 사회 전반적인 현상의 관련성에 대한 우려를 담아 이강인의 행동을 비판한 바 있다.
이강인 팬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도 큰 기대와 애정을 가졌던 만큼, 이번 사태는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사태에서 이강인과 일부 선수들이 보인 행동은 도저히 내부적으로 해결을 할 수 없는 사안이었다.
전문가들이나 언론의 논조를 보면, "내부에서 해결을 했어야 했다"는 주장이 주류였지만, 사실 이 정도의 문제는 내부에서 절대로 해결이 안 된다.
더구나 일개 프로팀이 아니라 국가대표팀이다!
사안의 엄중함에 따라 공론화도 필요한 부분이다.
더 이상 부연 설명 할 필요도 없이,, 이 정도의 사태라면 개혁적 변화와 재발 방지를 위해 공론화가 되는 것이 맞다!
(다만, 이번 사태 뒤로 숨어 잠수 타고 있는 정몽규 회장과 축구협회의 무능, 기만, 무책임, 부패 등은 이번 사안과는 별개로 절대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그러나 어쨌든 다소 늦은 감이 있긴 했지만,,
당사자인 이강인이 직접 런던으로 날아가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했고, 다른 선배들 및 동료들에게도 연락하여 직접 사과했다고 밝혔다.
사람의 마음속은 알 수 없으나,,
- 어쨌든 이강인이 직접 런던까지 찾아가 사과하는 정도의 행동을 보였다면,
- 진정성에 대한 의심은 일단 접어두고,
- 향후 이강인의 태도를 지켜보며 마지막 단 한 번의 용서와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다"
"이제야 자신에게 미치는 불이익이 체감되니까 연출하는 것이다"
.. 라면서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일단 진정성 여부는 향후 태도를 잘 지켜보면서 판단하고,
손흥민의 부탁대로 단 한 번의 기회와 용서로써,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이강인을 마지막으로 한번 더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고 본다.
손흥민 또한 이강인의 사과에 대한 입장문을 밝혔다.
그동안 이강인 밈을 형성한 팬으로 추정되는 사람들로부터 주장인 손흥민도 입장을 밝히라는 것에 대한 메시지로 보인다.
손흥민은 자신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면서, 이강인의 사과에 대한 팬들의 용서를 구했으나, 당시 주장으로서 해야만 했던 행동에 대한 당위성은 당당히 밝히기도 했다.
손흥민의 올바른 인성과 책임감, 그리고 주장의 품격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메시지였다.
여전히 저렴하고 추잡한 축구협회와 클린스만 감독 코치진
이제 남은 것은 아시안컵 실패와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인 축구협회에 대한 확실한 정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협은,,
- 책임을 지려는 모습도 하나도 보이도 않고,
- 아무런 변화도 없는 데다
- 심지어 여전히 지금까지의 추잡하고 저렴한 행태를 그대로 저지르려 한다.
이번 이강인 하극상 사건과 대표팀 내부 분열 사태도 축협은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는 방패막이로 이용한 것도 모자라,
다음에 선임되는 감독이 알아서 처리하라는 식으로 철저히 방관했다.
시급한 차기 대표팀 선임 과정도 여전히 잘못된 행태에 변화가 전혀 없다.
정해성 위원을 전력 강화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다음 감독은 국내 감독으로 결정하겠다는 Top Down 식 의견으로 또다시 내리꽂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
정해성 위원장의 능력 등은 차체 하고,
현재 정몽규 체제의 이 축협은 절차나 시스템이라는 게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 좀비 집단이라는 것 문제다.
- 회장 개인적인 친분(?)으로 클린스만을 내리꽂고,
- 이강인 사태의 유출 진원지인 축협이 이를 면피용으로 이용하더니
- 불거진 사안에 대해서는 철저히 방관하면서,
- 봉합 책임은 다음 감독에게 떠넘기고,
- 새로운 전력강화위원장을 선임하는 과정이나
- 다음 감독을 국내 감독(K리그 현역 감독들)으로 못 박고, 차기 감독 계약이 임시인지 정식인지 절차에 따른 구체적 논의도 없다.
- 그러고도 정몽규 회장은 퇴진을 거부하고, 오히려 4선 연임에 도전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 뻔뻔하게도 무책임하게 계속되어 온 악행들을 아무런 변화 없이 자행하려고 하는 이런 모습들 이미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은가?
재택 셀럽 위약금 재테크 전문가 클린스만 또한 한국 대표팀과 손절 이후에도 수많은 논란과 조롱에 휩싸여 있다.
結語
이강인의 진정성은 일단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이로써 대표팀 내분 사태는 일단락 지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강인은 이번 일로 인한 진정성 있는 반성과 함께 변화된 모습으로 더 성장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축구협회 회장과 임원진은 이번에 불거진 일련의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며, 투명하고도 올바른 절차를 중시하고 제대로 된 시스템을 하루속히 구축해야만 한다,
국제무대에서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무혈 전쟁이다.
따라서 부패한 행정부와 내분으로 인한 자중지란은 곧 이적행위이다!
그래서 적폐는 반드시 청산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