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와의 월드컵 예선전 이후 치러진 비아시아권과 국가(자메이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소집된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말에 화답하듯 지동원, 황의조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뛰어난 활약들을 펼쳤다.

  

 

지동원은 4년 만에 A매치 골을 터뜨렸고, 더 나아가 우리팀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전체적으로 활발한 공격 전개와 유기적인 스위칭 플레이를 선보이며 손흥민이 빠진 왼쪽 측면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황의조 역시 슈틸리케 감독이 아니었다면 선발만 되고 벤치를 달구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단 뽑으면 쓴다'라는 원칙대로 황의조는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에 화답하듯 A매치 골을 터뜨렸고, 득점 뿐 아니라 K리거 득점왕 경쟁자답게 최전방 원톱으로서 자메이카 문전을 시종일관 위협했다.

    

 

이번에 발탁된 황의조나 발탁된지 얼마 되지 않은 권창훈과 이재성이 전혀 주눅들지 않고 마치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뛰었던 선수처럼 활약하는 모습,  

공격적인 축구를 하면서도 실점하지 않고 다득점 경기를 펼치는 모습,

 

그리고 주전 9명을 바꾸고도 자메이카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선수들의 부족한 2%를 발현시키는 슈틸리케 감독의 매직이 통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력 때문에 선수들의 잠재력이 최대한 발현되고, 선수들의 감독 전술 및 팀 운영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공감이 끈끈한 팀 조직력과 선수들의 단합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을 A, B로 나누지 않고 오랜만에 합류한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배려를 한다는 점이 특정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했던 과거의 다른 감독들과 현저하게 다른 점이다.

 


완전한 B플랜으로 가동된 자메이카전 3대0 완승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어찌 보면 슈틸리케 감독에게 B플랜이란 이미 존재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지도력의 레벨 자체가 다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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