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사죄...

기성용은 사죄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팬들은 용서와 함께 기다려 주며, 이제 논란은 종식되어야 한다  

  

최근 기성용을 비롯한 일부 해외파 대표선수들로부터 야기된 SNS 조롱글 논란으로 대표팀 분위기가 매우 어수선했다.

이와 관련된 기사들은 봇물을 이루고 온라인 공간에서는 원색적인 논란이 야기되고 말았다.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라는 다소 논점이 확대된 논거로 기성용 등을 두둔하는듯한 주장을 하기도 했으나 감독을 조롱하는듯한 내용에 대한 비난이 대부분이었다. 

  

 

어쨌든 이와 같은 SNS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기성용이 마침내 그동안 모호한 뉘앙스의 발언들이 최강희 감독을 향한 것임을 시인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를 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기성용의 이번 사과는 시기적으로 필요한 행동이었으며, 이로써 대표팀 분위기를 더욱 쇄신할 수 있는 명분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기성용을 비롯해 일부 해외파 선수들의 진정성 있는 행동이(단순히 상황만 모면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요구되며,,

팬들은 이러한 선수들의 달라진 모습을 기다려주면서 더 이상 불필요한 논란은 종식되어야 한다.

  

대표팀은 클럽팀과 다르다.

클럽팀 소속 선수는 연봉에 민감하고 자신의 상품성을 위해 자기 주장을 관철시킬 필요도 있으며, 프로선수로서 스타의식을 가질 필요도 있다. 

(그러고 보면 소속 클럽팀에서도 스스로를 '전술의 일부'로 생각하는 박지성 선수는 멘탈과 마인드 측면에서도 정말 대단한 선수다)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선수들은 끈끈한 동료애와 강인한 투혼을 바탕으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감독은 자신을 신뢰하며 열심히 뛰어준 이러한 선수들을 격려하며 감격의 눈물을 머금는 장면... 

이것이 팀이다! 

(U-20 한국 대표팀은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혈투를 통해 팀이란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모든 선수들의 정점에서 특별한 보상없이 팀의 명예와 자부심으로 하나 된 최고의 팀을 이루는 곳이다.

팀웤과 헌신이 우선되야 하며, 선수들간의 유대감은 물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간의 신뢰가 전적으로 요구된다.  

이런 의미에서 선수 자신이 속한 팀의 구성원이나 책임자가 자기 생각만 못하다고 조롱하는듯한 어투의 글을 올리는 것은 잘못된 행위가 맞다.

   

물론 축구 선수라고 SNS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대표선수로서의 우선 순위와 시기, 공인으로서의 신중한 자세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황선홍 감독의 말대로 선수는 경기장에서 말해야 한다.

  

이 때문에 많은 논란이 있었고, 마침내 그 중심에 있었던 기성용이 용서를 구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기성용이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제로 이제부터 이와 관련된 논란은 더 이상 계속 되어서는 안된다.

     

퍼거슨의 SNS에 대한 언급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홍명보 감독이 이끌어 갈 한국 대표팀이 다시 대표팀다운 모습을 제대로 갖춰나가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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