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청용, 기성용 등 빅리그 코리안리거들의 총체적 부진, 대표팀도 비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의 분데스리가 등 유럽 빅리그 2015-2016 시즌이 시작되어 초반 라운드를 거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유럽무대에서 활약하던 코리안리거, 일명 '유럽파' 선수들이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나)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한국팬들의 불안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분데스리가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던 손흥민이 호펜하임과의 개막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후반 교체된데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으로 전반전만 뛰고 물러나더니 2라운드 하노버전에서는 출전 명단에서도 사라졌다.

  

프리미어리그의 이청용 또한 새로운 둥지인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자하, 펀천 등에 밀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청용은 2011년 골절 부상과 올해 초 아시안컵에서의 부상 여파가 경기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 같아 더욱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믿었던 스완지시티의 기성용마저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전인 첼시전에서 교체된 이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물론 기성용의 경우는 손흥민, 이청용의 경우와는 다른 상황으로서 무리하지 않아야 하는 입장에 처해있기는 하지만, 경기력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상황인 것은 대동소이하다.

 

 

이 밖에 구자철 또한 부상과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고, 박주호도 주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며, 아우크스부르크에서는 홍정호가 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지동원이 이제 겨우 교체 출전하기 시작한 상태다. 그리고 김보경은 아예 실종 상태다.

  

이처럼 유럽파의 총체적 부진은 대표팀에게도 커다란 악재로 작용하게 되어 본격적인 러시아월드컵 2차 지역예선을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공격라인의 주축인 손흥민, 이청용, 구자철이 모조리 부진한데다 대표팀 주장이자 팀의 전반적인 밸런스를 담당하고 있는 기성용마저 부상중이어서 이러한 여파가 뜻하지 않은 변수를 가져올까 우려가 된다.

  

2차 예선 상대인 라오스와 레바논이 한 수 아래라고는 하나, 우리는 2011년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당시 레바논 원정에서 겪었던 악몽(1대2 패배와 조광래 감독 경질)이라는 트라우마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결코 방심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유럽파 선수들이 정상적인 컨디션과 경기력을 조기에 회복되지 못하는 최악의 경우, 러시아월드컵 지역예선은 바로 목전에 닥친 2차 예선부터 상당히 꼬일 수도 있다.     

따라서 일단 국내파 위주로 치르게 될 라오스와의 홈경기의 결과와 내용이 매우 중요하며, 유럽파 코리안리거들의 회복 여부에 따라 레바논 원정 경기에 대비한 스쿼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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