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빠진 포르투갈이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스위스를 6대 1로 대파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진출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포르투갈에게는 16년 만의 8강 진출이다.

당초 스위스의 8강 진출 확률도 48.5%로 전망되어 상당히 팽팽한 경기가 되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매우 일방적인 경기였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데에는 두 가지 요인이 존재했다.

 

 호날두가 빠지자 더 강해진 포르투갈

 

당판 승부로 펼쳐지는 중요한 토너먼트 경기에서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우리 대표팀으로 비유하자면 16강전에서 손흥민을 제외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번 월드컵에서 손흥민, 메시, 레반 도브스키 등.. 네임 밸류는 물론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상징적인 존재가 제외되는 경우는 아마도 포르투갈 밖에 없는 듯하다.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스위스를-6대1로-대파하며-카타르월드컵-8강진출을-기뻐하는-포르투갈-선수들
포르투갈6vs1스위스(2022카타르월드컵)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날두가 선발에서 제외된 것은,,

이번 월드컵에서 호날두의 플레이는 누가 보도 기대 이하였으며,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지나치게 개인적인 플레이를 했기 때문이다.

 

오로지 자신이 골을 넣기 위한 욕심이 노골적으로 드어나 골에 대한 집착만 강한 탓에 오프사이드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고, 수비 가담은 소극적이거나 형식적이었다.

물론 호날두의 이런 모습이 우리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다.

 

포르투갈과 싸우는 상대 팀들도 호날두를 위협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오히려 호날두 대신 투입되는 선수들을 더 경계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포르투갈 팀의 성적과 관계없이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은  자신의 바람과는 달리 명예롭지 못하게 됐다.

아마도 메시나 레반도프스키 같은 선수들과는 다른 레벨로 기억될 것이다.

 

 포르투갈의 신성 곤살로 하무스 해트트릭, 호날두를 지웠다

 

유럽이 아시아 국가들 사이의 관계를 모르듯 우리 또한 유럽 국가들 간의 관계를 모른다.

그런데 포르투갈과 스위스도 사이가 매우 좋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해외 전문가들은 스위스의 전력도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보고  양 팀의 경기는 매우 치열하리라 예상했던 것 같다. 

 

그러나 막상 경기 결과는 6대 1, 현재까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큰 스코어 차이다.

역대 월드컵 기록으로는 독일이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홈팀 브라질을 7대 1로 꺾은 기록 다음이다.

 

한 마디로 호날두가 선발 제외된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날아다녔단 의미이다.

이런 결과를 만든 여러 요인 중에는 혜성처럼 등장한 포르투갈의 신성이 있었다.

바로 호날두 대신 처음으로 선발 투입된 21세의 하무스이다.

 

스위전에서-해트트릭한-포르투갈의-곤살로-하무스-포르투갈-8강-진출-카타르월드컵
하무스.해트트릭

 

하무스는 이번 스위스 전에서 해트트릭과 1 도움을 기록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 팬들로 하여금 "왜 이런 선수가 그동안 선발로 나오지 못했나?"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이번 스위 전 대승의 일등 공신은 정말 하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스코어 차이가 압도적이자 포르투갈은 약 30여 분경 호날두를 다시 집어넣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모처럼 여유 있는 단독 찬스에서 골을 기록하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이번에도 욕심만 앞선 탓에 충분히 넣을 수 있는 상황을 스스로 망쳤다.

 

이렇게 문란한 사생활과 팬들을 기만하는 노쇼의 주인공 호날두는 새롭게 떠오르는 新星 하무스에게 밀려 말끔히 지워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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