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국이 미얀마와의 월드컵 2차 예선전에서 4대0 대승을 거두었다.

 

일각에선는 약팀을 상대로 홈그라운드의 대승을 평가절하 할지도 모르겠지만, 약팀이라고 해서 골을 막 집어넣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 한국을 상대로 하는 팀들은 일단 수비에 치중하기 때문에 오히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던 적도 많았다.

  

그래서 이번 미얀마전에서의 4골은 상대가 비록 약팀이기는 하지만, 득점까지의 과정과 내용면에서 매우 인상적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배경에는 역시 슈틸리케 감독의 용병술과 맞춤식 전술 포메이션이 단연 돋보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기성용 택배 크로스에 의한 이재성의 선취골

 

이번 미얀마 전에서 우리팀은 4-1-4-1 포메이션을 구축했는데, 그 선발 라인업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황의조

 

지동원     기성용     구자철     이재성

 

정우영

 

김진수    김영권      곽태휘     장현수

 

김승규(GK)

  

이 포메이션은 그야말로 매우 공격적인 전술 전형인데, 원톱 아래 4명의 미드필더가 포진하여 상대의 밀짚 수비를 상대한다.

기성용·구자철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지동원과 이재성이 각각 좌우 측면 공격을 담당했다.

 

그리고 정우영이 포백을 보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포어리베로)로 포진한 가운데 우리팀은 미얀마 진영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그 결과 세트피스(장현수 골)와 공격 2선 패스 및 침투에 의한 골(이재성, 구자철, 남태희)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상대 수비진을 완전히 무력화 시킨 것이다.

 

손흥민과의 유기적인 2대1 패스로 미얀마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득점에 성공한 남태희의 추가골

 

수비에 집중하는 약팀을 상대로 도리어 골을 넣지 못해 예상 밖 졸전을 펼치던 상황과는 판이한 경기 내용이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의미이다. 

  

이렇게 가공할만한 2선 공격진의 풀가동 득점이 가능했던 이유는,,

물론 상대가 약팀이라는 것도 있지만, 원톱 자원 역시 황의조(이전에는 이정협)와 같이 최전방에서 움직임이 좋은 선수들을 기용하여 손흥민·지동원과 같은 멀티 공격자원들과 유기적인 스위칭 플레이를 추구하는 슈틸리케 감독의 선수 운용 스타일과 전술적 포메이션이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원톱 황의조의 활발한 움직임도 좋았지만, 이재성·구자철·장현수·남태희의 골, 여기에 지동원과 교체 투입된 손흥민의 어시스트...

 

그야말로 성공적인 4-1-4-1 포메이션에 의한 공격 2선 자원들의 맹활약이 더 더욱 돋보였던 미얀마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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