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CIA 번스 국장과 공군 사령관은 "2025 ~ 2027년 중국이 대만을 무조건 침공할 것이다"라는 발언함으로써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을 경고한 바 있다.

대만 침공 시나리오에 대한 것은 이미 중국이 무력을 사용해서도 대만을 병합하겠다며 스스로 공표한 사실이기도 하고, 전 세계 언론에 의해 여러 차례 공개된 바가 있다.

 

그렇다면 정말 2025년 즈음 중국-대만 양안(兩岸) 전쟁이 발발할까?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한반도는 안전할까?

 

 중국의 대만 공격, 양안 전쟁의 시뮬레이션 시나리오

 

중국이 대만 공격을 시작한다면 상황은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까?

가장 일반적으로 회자되는 개략적인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1. 중국의 항모 전단이 대거 발진한다.

2. 대만의 제1 도시 타이베이가 있는 대만 북부 해협 북부를 중심으로 제공, 제해권을 장악한다.

3. 대만 해군은 궤멸되고, 중국 항모 전단은 대만 북부를 돌아 동남쪽으로 진격한다.

4. 남쪽 군구에서의 항모 전단이 합류하여 대만 남부 제1 도시 가오슝을 장악한다. (항모 함대로 대만 해역 봉쇄)

5. 이로써 대만을 지원하러 오는 세력을 차단한다.

6. 대만 내륙의 지휘부와 방공 시스템, 11개의 공군 기지 등을 방사포와 미사일로 집중 타격한다.

7. 동시에 대규모 상륙 전단으로 신속히 해안 교두보를 확보한다.

8. 특수부대를 활용, 주요 거점을 점령하여 후발 지상군의 투입 루트를 확보한다.

9. 대규모 지상군 부대와 물자를 신속히 이동시켜 대만을 장악한다.

10. (주한) 미군이 최초 개입하는 최단 2시간 이내에 이 작전을 종결해야만 한다.

 

이 전략은 중국군이 실시한 워게임 시뮬레이션 시나리오에 근거한 것이며, 해협을 두고 대치하고 있는 양안의 상황에서 충분히 예측되는 정석적인 전략이기도 하다. 

 

중국의-대만-침공-가상도-양안-해협을-둘러싼-중국의-항모-전단-그림
중국의 대만 침공 가상도

 

그러나 이 전쟁 시뮬레이션에는 결정적인 허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중국이 이러한 작전을 감행하기 이전에 대만과 미국의 정찰 감시 자산이 작동된다는 사실을 설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만약 중국이 이러한 공격을 감행할 경우 대만과 미국은 이미 이러한 정황을 포착할 것이고, 대만은 나름대로 2시간 이상을 버티는 전략으로 대응할 것이며, 미국은 중국의 예상보다 더 빨리 일본의 해군 기지와 괌의 공군 기지에서 달려올 것이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중국이 이러한 뻔한 시뮬레이션이 아닌 의외의 변칙적인 형태로, 그러나 매우 강력하게 대만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중국의 예상 밖 변칙적 전략 시나리오 가능성

 

중국은 전격적으로 대만을 침공하기 이전에 이러한 동향을 최대한 노출시키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국에 배치된 사드는 중국에게 매우 거슬리는 존재다.

 

사드는 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공 시스템인데, 최대 2,000km 반경을 감시할 수 있는 레이더이다.

이는 곧 중국 대부분의 군사 작전을 감시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사드 배치 당시 중국이 거품을 물고 날뛴 것임)

그래서 중국은 대만을 공격하기 이전에 한국 내 사드 기지를 먼저 공격할 수도 있다.

 

이미 미국의 CSIS의 워게임(여기에서는 미국, 일본, 중국, 대만 4개국만이 전투를 벌이는 것으로 설정되었음)에서는 양안 전쟁 발발 시 중국은 우선적으로 일본 내 미군의 공군, 해군 기지를 선제 공격하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한국 내 사드 시설을 먼저 공격하는 상황 역시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만약 중국이 미국의 전면적 개입과 대만 점령 이전에 양안 해협에 도착하는 것을 인정하고, 미군을 양안 해협 내로 끌어들여 교전을 할 수도 있다는 변칙적 관점의 견해도 있다.

중국 동남부 해안은 이미 대만 전역까지 커버하는 정찰 감시, 방공 시스템이 강력하게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배경에서는 미 공군 역시 상당한 부담이 있다.

 

중국의 또 하나 게임체인저라 불릴만한 히든카드는 바로 대함 극초음속 미사일이다.

단적으로 말해서 비교 우위에 있는 미 항공모함을 극초음속 미사일로 아예 통째로 날려버린다는 작전이다.

미군은 이를 선제 타격하기 위해 먼저 항모 전단의 FA-18 슈퍼호넷과 F-35C 공군 전투기를 기동시켜야 하는데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중국의 감시, 방공 체계가 작동하는 지역 범위에서 미 공군의 작전은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그리고 중국군은 다량의 무인기를 이용해 대만군과 미군의 요격 무기들을 소진시키거나 주요 시설을 타격하고, 자신의 앞마당에서 의외의 지구전(?)으로 미국의 피해를 극대화시키는 전술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군-열병식-장면
중국군 열병식. 연합뉴스

 

이러한 부분은 위에서 언급한 것과는 다른 의외의 변칙적 전략으로서 이러한 가능성에 대한 대비를 배제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게다가 이러한 예상 밖의 상황은 의외로 더욱 심각한 사안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

 

중국이 정말 대만을 공격하고 미국이 전면 개입을 하게 된다면, 가장 먼저 자발적으로 뛰쳐나올 국가는 바로 일본이다.

일본은 이런 기회가 온다면 어느 정도의 피해를 감안하더라도 미국의 뒤꽁무니를 따라 거저 중국의 영향력을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에 쾌재를 부를 것이다.

 

영국은 미국과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이므로 미국을 도와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

호주 역시 영연방 국가이면서 이제는 중국과는 철천지 앙숙이 되었으니 참천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대만 전쟁, 한반도는 안전한가? 한국의 선택과 결정은?

 

그렇다면 한국은?

얼마 전 주한 미 공군 사령관은 "만약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한국이 미국을 도와 함께 중국을 몰아냈으면 한다"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실제로 이러한 정황이 포착되면 한국은 아마도 미국으로부터 이러한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중국의 입장에서는 대만을 공격하기 전 주한 미군과 한국군을 한반도 잡아두기 위해 북한을 이용할 수도 있다.

북한도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중국을 위해 남한을 전면적으로 공격하는 허튼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오랜 제재로 국기 기반이 황폐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중국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중국의 요구를 마냥 거절할 수도 없기 때문에 아마도 상당한 수준의 국지적 도발을 할 가능성은 있다.

 

게다가 중국은 미국 동맹 세력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은 물론 러시아와 이란을 끌어들일 것이다.

이러다가 자칫 중국-대만 양안 전쟁의 불씨가 동아시아는 물론 생각하기도 싫은 사태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양안 전쟁은 매우 골치 아픈 사안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책을 지금부터 착실히 강구해놓아야 한다.

한국은 한반도가 엉뚱하게 휘말리는 사태를 차단하기 위한 대비를 군사, 정치, 외교적인 부문의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대비해야만 한다.

사태 발발 시 대응은 이미 늦다.

 

그런데.. 

지금 돌아가는 국내외 정황을 보면,,

향후 5년은 비단 대만-중국 전쟁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국운은 물론 이를 초월한 국가 존망 자체를 결정할 중요한 사안들이 누적되고 있을 중대한 시기인데..

국내 정치나 외교적 역량이나 모든 면에서 현 정부 하는 걸 보면,,

에효..

정말 노답이라 그저 한숨만 나온다..

 

 

참고할만한 글 ▼

한국군의 독침 전략과 최고의 보복 무기 (K디펜스 2022~2023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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