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ACL 광저우 원정 패배, 중국 비매너 도발과 오심

    

전북 현대가 중국 광저우의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32강 조별 라운드 G조 3차전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광저우 헝다)에게 1-3으로 패했다.

 

중국 원정 경기라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이러한 결과가 되고보니 아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문제는 노골적인 심판 오심과 언제나 되풀이 되는 중국의 비매너 등 경기 외적인 부분 때문에 영 뒷맛이 개운치 않다.

   

 

물론 전북이 이동국의 골과 더불어 광저우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며 전혀 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했지만, 광저우에게 세 골씩이나 내준 것은 엄연한 전북의 패인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비록 결과에 대한 평가를 뒤집을만한 설득력은 없다 하더라도 축구를 해본 사람이라면 축구가 얼마나 분위기와 흐름을 타는 경기인지 잘 알 것이다.

 

축구에 있어 한국을 견제하고자 하는 중동과 중국의 한국컴플렉스와 공한증이라는 동병상련 코드 때문일까?

침대축구와 소림축구로 대변되는 이들의 더티플레이와 경기 외적인 비상식적 매너는 없어지기는커녕 갈수록 노골화 되고 있다.

(중동축구 비매너와 관련된 글  멈추지 않는 중동축구의 비매너 [시리아 비매너 골과 중동축구에 대한 단상])

  

중동의 오만 주심 압둘라 알 히랄리는 주심은 홈팀 광저우에 지나칠 정도로 어드벤티지를 줬다. 

이러한 홈어드벤티지의 정점은 전북의 완벽한 골도 무효로 만드는 오심도 모자라 전북의 파울을 선언하며 전북의 반격에 완전히 찬물을 끼얹었다.

오심이 아니라 고의성이 농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핸드볼 파울도 아니고 오프사이드도 아니고 몸싸움도 없었고 단지 정인환이 상대 골키퍼와 충돌하기 전 골을 성공시킨 뒤 광저우 골키퍼가 와서 부딪친 것인데 중동의 주심은 오만하게 전북의 파울을 선언했다.

 

'후반전 주도권을 잡은 상황에서 만약 이 동점골을 도둑맞지 않았다면..?'

주심의 어이없는 판정은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김남일이 상대 선수에게 파울을 당해 넘어지며 볼을 빼앗겼는데, 주심이 이를 묵인하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켰고 전북은 세 번째 실점까지 허용했다.

 

경기 외적으로는 중국 기자들의 상식 밖 비매너 질문 도발이 이어지기도 했다.

중국 기자들과 중국 클럽들의 비상식적인 행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어서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이번에도 중국 기자들은 전북과 광저우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챔피언스리그와 상관도 없는 질문을 하며 최강희 감독과 전북의 심기를 건드리는 치졸한 심리전을 펴댔다.

 

포항에게 다잡은 승리를 놓친 산둥도 자신들이 고의로 야기한 기자회견 통역 문제를 제기하며 보복을 다짐하는 등의 치졸한 적반하장 행태를 선보였다.

 

중국팀과 만나기만 하면 이런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상식 이하의 질문을 해대는 것은 물론이고 정해진 스케줄을 볼모로 떼를 쓰는 등.. 

페어플레이는 고사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편집증적인 그릇된 승부욕 때문에 축구를 치졸한 스포츠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아시아의 비매너로 쌍벽을 이루는 중국과 중동의 이러한 행태는 선민의식과 중화사상이라는 국수적 민족주의와도 무관치 않지만, 여기서 그런 부분들을 모두 언급하기도 버겁고, 이런 나라를 후련하게 응징할만한 현실적인 대책도 없다.

 

그렇다고 똑같은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도 스스로 격만 낮추는 꼴이 될 뿐이므로,, 

그저 이런 도발에도 불구하고 더욱 의연하게 대처해야 하는 것과 이러한 악조건을 모두 극복할만큼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갖추는 수 밖에 없다.

 

만약 그래도 끝을 모르는 비매너 행태로 일관할 때를 대비해 스포츠 외교 영향력을 키울 수 밖에 없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 축구계에 산적해 있는 내부 개혁 추진과,

역량을 갖춘 국제적 스포츠 행정 인사 육성부터 선행되어야 하며, 

K 리그클래식의 아시아 빅리그化 프로젝트에 걸맞는 제도적·발전적 시스템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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