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요르단 원정 3차 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하며,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 패배를 설욕했다.

한국팀 모든 선수들이 다 잘했지만, 특히 교체로 들어온 새로운 자원들인 배준호, 엄지성, 그리고 추가골을 넣은 오현규의 활약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다른 부분들은 잠시 접어두고, 일단 배준호의 활약에 주로 포커스를 맞추어 이야기하고자 한다.

 

승점 6점에 버금가는 복수혈전, 요르단 전 원정 승리

 

이번 요르단 전은,,

축구협회의 부패와 손흥민의 결장 등.. 어수선한 분위기와 힘든 중동 원정에서 승리함으로써 승점 6점과도 같은 값진 승리를 거두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

 

그러나 요르단의 계산된 악의적인 살인 태클 반칙과 일본 심판진의 고의적인 방치로 황희찬, 엄지성을 부상으로 잃은 것은 너무도 분하다.

 

중동 심판들은 같은 중동 국가 팀에게 편파적인 경향이 있는데, 같은 동북아 출신 일본, 중국 심판들이 우리 팀 경기 주심을 맡으면 영 찜찜한 기분이 든다.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 이쯤에서 일단 접어두기로 한다.

 

이번 한국 vs 요르단 전 승리는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전 패배 설욕
  • 현재 조 1위 경쟁 팀을 잡은 것
  • 중동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것
  • 어수선한 분위기와 손흥민 결장 상황에서 거둔 승리
  • 새로운 자원들의 활약
  • 향후 B 플랜 가동의 가능성 향상
  • 지난 팔레스타인, 오만 전보다 나아진 모습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손흥민에 이어 이번 경기로 황희찬, 엄지성 등이 부상으로 교체된 것은 너무도 열받는 상황이다.

그 원인이 요르단의 계산된 악의적인 파울과 일본인 심판에 의한 묵인이 원인이 되었기에 더욱 그러하다.

 

그래도 이번 경기를 통해 큰 위안이 되는 것은 배준호, 오현규, 엄지성 등..

새로운 대표팀 신성들의 활약을 통해 대체 자원들의 격차가 크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큰 수확이었다.

 

요르단전-오현규-추가골-장면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의 추가골 득점 장면. 한국 VS 요르단

 

한국 축구 미래 자산, 배준호의 시너지 효과

 

배준호는 이번 경기에서 같은 왼쪽 측면 포지션의 황희찬, 엄지성이 모두 경기 도중 연이은 부상으로 아웃되는 50분경에 교체되어 들어갔다.

 

그리고 불과 40분의 경기 시간 내에 다음과 같은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 패스 성공률 100% (29회에 29회 성공) : 공격수 패스 성공률이 100%라는 것은 놀라운 수치이다.
  • 2개의 키패스 성공 : 이는 풀타임을 뛴 황인범, 이재성과 같은 수치다.
  • 측면, 중앙 미드필드에서 모두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이로써 이강인, 황인범과 스위칭 플레이까지 가능해졌다. 이것은 이에 대응해야 할 요르단 입장에서는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아주 환장할 만한 플레이다.

 

 

그리고 배준호는 또 이런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이 좋다.

패스의 흐름을 끊지 않고 움직이는 것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방향 전환이 가능하다.

 

측면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 역할 수행도 가능하다. 이는 이미 소속팀 스토크 시티에서도 증명된 바가 있다.

따라서 중앙으로 들어오는 이강인과 키플레이어 황인범과도 스위칭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것은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치는 팀들에게 아주 유용한 대응 부분 전술이 될 수 있다.

 

1대 1 상황에서 돌파가 가능하고, 영리한 탈압박 능력이 좋다.

패스를 받기 전 페이크 동장으로 볼을 받는 액션을 취하면서 수비스를 끌어당기다가 순간적으로 반대로 전환하여 받고 치고 들어가는 장면은 정말 시원하다.

상대 수비수는 이때 역동작에 걸려 배준호를 놓치고 마는 것이다,

 

순간적인 상황 판단 능력과 급한 상황에서의 감각이 매우 좋으며, 이를 뒷받침할만한 기술과 스피드를 갖추었다는 평가다.

한 마디로 다른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이다.

 

  • 여기에 수비 가담력도 좋은 편이며,
  • 오프 더 볼 플레이도 능하고,
  • 황희찬처럼 상대 수비진을 흔들 수 있는 플레이어라는 것과
  • 도전적인 플레이도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 밸런스, 돌파력, 패싱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배준호
배준호

 

개인적으로 배준호는,,

이재성, 이강인과는 또 다른 유형이면서도 당장 A 플랜으로 가동되어도 이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따라서 배준호는,,

홍현석, 엄지성, 오현규 등과 함께 차세대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에이스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황희찬 등의 부상으로 안타까웠던 이번 요르단 전에서,,

배준호의 활약과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은 주력 선수들의 결장에 대한 큰 위안과 한국 축구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한국, 요르단 전에서 드러난 감독 리스크와 무승부 요인 (클린스만,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 요르단 전에서 드러난 감독 리스크와 무승부 요인 (클린스만,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이 이라크에게 일격을 당한 바로 다음날, 우리 한국팀도 요르단에게 덜미를 잡힌 셈이 되었다. 현재 골 득실에서 뒤져 E조 2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팀은 요르단에게 고전하며 2대 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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