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이 2015~16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4차전, 알크마르전에서 풀타임 출장하며 후반 21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지난 달 29일 포칼 2라운드 프라이부르크(2부리그)에서 시즌 1호골을 터뜨린 이후 시즌 2호골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부진을 털어내고 차츰 경기력과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음을 증명하는 골이라 매우 반갑다.

지동원은 지난 달 오랜만에 대표팀에 차출되어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도 경기 골맛을 보았다.

  

   

이번 골장면은 내용면에서도 완벽했다.

공격 2선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지동원은 2대1로 앞선 상황에서 센터써클을 막 벗어난 시점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아 40m를 폭풍 드리블 질주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러한 지동원의 맹활약이 가세된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알크마르를 4대1로 제치고 32강 토너먼트 진출 마지막 교두보인 조2위를 마크했다.

  

이날 경기로 지동원은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8.0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았고(해트트릭 보바디야에 이어 팀내 2위) 여러 매체에서 이번 활약을 칭찬했다.

  

이러한 지동원의 부활과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이 도움을 기록하면서 당장 다음 주 라오스·미얀마와의 월드컵 예선전을 앞두고 있는 슈틸리케호는 보다 강력한 대표팀 공격진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지동원은 측면과 최전방, 섀도우 스트라이커를 모두 소화해낼 수 있는 선수로서 개인적으로 광저우 아시안게임, 카타르 아시안컵 때부터 관심있게 지켜보며 향후 한국대표팀의 주축으로 기대했던 선수이기에 최근 지동원의 부활 소식이 너무도 반갑다.

    

 

한때 구자철과 더불어 아우크스부르크의 강력한 릴리프로서 활약한 바 있는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 팀 관계자들로부터 반드시 확보해야 할 자원으로 언급되어지기도 했다.

  

이번 시즌 2호골과 최근 되살아나고 있는 경기력을 바탕으로 이제 지동원은 완벽한 부활과 함께 현재 리그 꼴찌로 추락하며 또 다시 위기에 빠진 아우크스부르크를 다시 한번 구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 구자철, 홍정호.. 이렇게 코리안분데스리거 3인방이 동시에 함께 출전하는 유일한 유럽 빅리그 클럽이다.  

이런 팀이 강등된다면 한국팬으로서는 매우 심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부디 지동원, 구자철이 다시 소속팀을 구해내는 맹활약을 펼치고 홍정호가 하루빨리 부상에서 복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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