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와 바르셀로나 챔스리그 결승전, 박지성에게 바라는 기대감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맨유 VS 바르셀로나 결승전 예고편에서 박지성은 첼시를 상대로 한 골 장면과 더불어 당당히 등장했다. 아직도 이 장면이 생생하다.

 

그 예고편의 첫 번째 등장 선수는 바르셀로나는 메시, 맨유는 박지성이었다.

맨유 선수로는 루니, 긱스 보다도 먼저 등장한 것이다.

 

우리는 박지성이 이러한 영광의 스토리를 계속 써내려 갈 것이라 믿었다.

 

박지성과-메시가-등장하는-맨유와-바르셀로나의-챔피언스리그-결승전-예고편-장면
맨유vs바르셀로나 챔스 결승 예고편 장면

 

하지만 맨유에서 명예로운 은퇴를 원했던 박지성은 출전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가가와의 영입이 가시화되기 시작했을 때 QPR이라는 곳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연이은 무릎부상과 곤두박질치는 팀의 성적, 간간이 새어 나오는 팀의 내분 소식, 감독의 교체, 주장직 박탈과 선발 제외 등.. 보이지 않는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다.

 

다행히 최근 연속 출전한 경기에서 다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서서히 명예회복을 해나가는 반가운 과정에 있다.

 

이미 노장 반열에 올라선 박지성에게 EPL에서의 새로운 도전, 한 차원 높은 도약 등의 동기부여는 이제 어울리지도 가능하지도 않다.

 

박지성에게는 명예로운 은퇴와 더불어 한국인 출신으로 탈아시아적인 영향력 있는 축구인이 되어야 할 개인적인 동기와 자질, 그리고 국내팬들의 바람이 있다.

 

JS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아시아 축구발전에 기여하고 빅리그 빅클럽에서의 화려했던 관록과  인맥, 그리고 아시아를 대표한 아이콘으로서 수비형 윙어라는 새로운 전형의 유일무이 한 유닛으로서 그가 이룬 성과는 대표팀 감독이나 KFA 행정가로 머물기에는 아까울 정도다.

 

우리에게도 이제 베켄바워나 플라티니 같이 사반세기를 초월하며 오래 기억되는 상징적인 존재가 등장할 때가 됐다.

 

박지성이 명예로운 은퇴를 하게 되기를 바라는 이유는 박지성이 이런 이미지에 가장 부합될 가능성을 지닌 현재까지 국내 유일의 선수이기 때문이다.

 

맨유-박지성
박지성

 

박지성은 물론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지성은 오히려 은퇴 후 펠레나 마라도나처럼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 선수라는 개인적인 영예에 머물지 않고, 자국은 물론 세계 축구 사조에 일정 부분 각인 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길 바라는 기대감이 더더욱 큰 것이다.

 

차범근도 미처 이루지 못한 영역을 이루어내길 기대하는 마음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