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문재인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이 탄생했다.
적폐세력들에 의해 자행된 사상초유의 국정농단으로 촉발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파면 및 구속으로 치러진 이번 대통령 보궐선거는 그동안 수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거의 변함이 없던 민심이 그대로 투표 결과에 발현되어 나타났다.
시국이 예사롭지 않은 상황인만큼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직후부터 바로 대통령 집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8시 9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9대 대선 개표결과 의결에 따라 軍통수권 등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법적 권한을 넘겨받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정오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아울러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으로 시작되는 선서식 취임사 연설을 이어나갔다.
이러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선서 연설문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겠다. (적폐 청산)
- 안보 위기도 서둘러 해결하겠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겠다. (자주 외교)
- 권력 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습니다 (적폐 청산)
- 문재인 정부 하에서는 정경유착이라는 낱말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재벌 개혁, 적폐 청산)
- 일자리를 챙기겠다.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의 길을 모색하겠다. (서민경제 살리기)
- 분열과 갈등의 정치도 바꾸겠다. 보수와 진보의 갈등은 끝나야 한다. (정치개혁, 국민통합)
- 지역과 계층과 세대 간 갈등 해소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화합과 평등, 공정한 사회)
- 특권과 반칙이 없는, 상식대로 해야 이득을 보는 세상을 만드는 공정한 대통령이 되겠다. (올바른 평등,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자유로운 여론과 소통)
-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겠다. 소외된 국민이 없도록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살피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국민을 위한 대통령)
물론 적폐의 청산 없이 온전한 국민통합은 있을 수 없다.
그리고 그동안 이 사회에 쌓여온 온갖 적폐와 부정부패를 일소하는 것은 쉽지는 않겠지만, 아울러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결코 멈추어서도 안 되는 일이다.
어쩌면 문재인 대통령 집권기에 이 모든 것을 다 이루어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은 국민의 심판과 합법적 절차에 의해 이제서야 비로소 제대로 된 시작을 하게 되었다는 역사적인 의미와 정통성을 부여받았다.
아직도 여전히 갈 길은 멀지만,,
이러한 시작이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새로운 희망의 이정표가 될 수 있기를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