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새로운 한류의 조류,, 제 4차 한류로 불리기 시작한 K-방산! 

오늘은 얼마 전 폴란드 발 K-방산 잭팟에 대한 엄청난 파장을 필두로,,

현재 또 다시 연이어 거론되고 있는 레브백 장갑차의 호주 수출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이에 대한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제외하고 주요한 핵심적인 부분만을 다루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일단 장갑차란 무엇이고, 현재 한국산 장갑차가 어째서 호주 수주 가능성이 급격하게 대두된 것인지 그 원인에 대해 주목해 보고자 한다.

 

한화디펜스-호주-공장-이미지
한화디펜스

 

※ 장갑차

 

장갑차(裝甲車, Armored car, Armoured vehicle)는 보병들의 보호를 목적으로 한 차량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장갑을 갖춘 차량을 의미하기 때문에 전차, 자주포, 대형 전술차량과 일부 소형전술차량 같은 군사용 기갑차량 뿐만 아니라 방탄차 같은 민수용 차량도 포함되긴 하지만, 실질적 의미로는 병력수송장갑차(APC)와 보병전투차(IFV)를 뜻한다. (장갑차를 활용하는 보병 부대는 기계화보병이라 부른다)

  

※ 호주의 LAD 400 PHASE 3 보병전투차 사업 장갑차 수요 상황

 

레드백이란?

 

일단 장갑차 이름이 '레드백'이란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레드백은 바로 호주에서 서식하는 붉은등 독거미의 이름이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레드백 장갑차(REDBACK IFV)는 대한민국의 5세대 보병전투장갑차이며, K-21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름을 호주 서식 독거미 이름인 '레드백'으로 명명한 데 있다.

이를 두고 한화디펜스는 이미 호주 수출을 염두해둔 마케팅 일환의 하나라고 보고 있다.

 

● 호주군의 특성에 따른 맞춤식 장갑차란?

 

일단 우리는 호주라는 나라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호주는 「국토가 = 대륙」인 나라다.

그에 비해 인구는 대략 2,600만 정도로 한국의 약 2분의 1이며, 육군 병력 역시 약 3만 명에 불과하다. 

소수의 육군 병력으로 커버할 작전 지역이 대륙 전체이다 보니 너무 넓다는 말이며, 한 마디로 "걸어다니는 步兵(일명 '땅개')"이라는 의미 자체가 무색해진다는 의미이다. 

 

호주에서는 보병도 넓은 작전 지역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차를 타고 이동해야만 한다는 이미이다.

이는 곧 자연스럽게 보병을 보호하며 이동할 수 있는 수송 수단인 장갑차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며,,

호주의 입장에서는 이미 노후되고 낙후된 기존의 많은 장갑차를 교체하기 위한, 즉 구매하고자 하는 甲의 입장에서 요구 조건은 상당히 다양해질 수 밖에 없고, 판매하고자 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까다롭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일단 M113AS4와 LVA-25 전면 교체(139억 달러 상당의 프로젝트)를 결정한 호주 육군의 구매 대상 장갑차에 대한 요구 조건은 다음과 같다.

 

훈련-중인-저격병의-모습
저격수

 

호주 LAD 400 PHASE 3 보병전투차 사업 배경과 요구 사항

- 최근 들어 건방지게 깝치는 인도네시아와의 갈등, 인류 민폐국 중국의 도발

- 호주의 경제성장과 안보환경 변화에 따른 국방력 투자 여력 확보

- 노후된 보병 전투차 전면 교체 결정

1. 8인 보병 탑승 가능에 장기 임무 수행 가능한 장갑차 사양

2. 8인 보병 탑승 + 충분하 여유 공간과 별도의 탄약 저장 공간 확보 필요 (for 장기, 장거리 임무 수행)

3. but, 기동력이 떨어지는 차체의 대형화 불가

4. 탄탄한 장갑 능력

5. 장기간 작전 수행을 위한 차량 내부의 에어컨 시설 및 청정 기능 장착 및 강화

6. 대전차 미사일로 적 전차에 대한 대응 능력 확보

7. 상황인지능력 향상 등등.. 

한 마디로 말해서 이는 무대포식 요구 사항인 셈이다..

 

※ 어째서 K-방산인가?

▷ 레드백은 지난해 10월 호주 육군의 최첨단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사업(LAND 400 Phase3)의 최종 시험평가를 마쳤고, 올 하반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두고 독일 라인메탈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총사업 규모는 75억달러(9조7000억원)로 알려졌다.  - 언론 보도 내용 -

 

위에서 언급한대로 이러한 호주 육군의 무대포식 요구에 충족할만한 세계 유수의 경쟁업체들은 이미 거의 나가떨어진 상태라서 현재 K-방산의 선두주자인 한화디펜스와 독일의 링스가 이 사업에서 경합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한화디펜스 역시 초기에는 한국 육군을 위해 개발된 K-21로는 호주군의 요구를 충족할 수 없었다.

 

이에 한화는

1. 전장 7m의 공간 차체 공간 요구 부응,

2. 높은 생존성 방어력, 그리고 기동성을 위한 다양한 신기술 적용,

3. 검증된 K9 자주포 차대 활용,

4. 방어력 향상을 위한 흡기와 냉각 구조를 엔진룸에서 덕트 형태로 연결하여 차체 상방 및 포탑 후방 공간에 배치,

5. 경쟁업체인 링스에 비해 상당히 뛰어난 가성비의 가격 등등..

- 자세한 세부 사항들에 대한 언급은 생략 -

 

이와 같은 장점과 더불어,,

레드백은 혁신적인 경량화 덕분에 독일의 링스와 비교해도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기동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으며, 이 보병전투차의 이름을 호주산 독거미의 이름을 따 명명한 한화의 뛰어난 마케팅력을 감안했을 때 폴란드 K-방산에 연이은 또 하나의 K-Defense, 즉 새로운 한류 대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K-방산의 경쟁력은 뛰어난 기술력과 매력적인 가성비, 훌륭한 사후처리 시스템에 있다

 

장갑차-기동-장면
장갑차기동

 

※ 자주국방과 현대 한국 정치에 대한 짤막한 小考

 

여기에서 또 다시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총 한 자루도 변변치 못 했던 우리나라가 꿈에 그리던 자주국방을 실현해낸 과정이다.

김대중 정부에서 시작된 국산 전투기 개발 의지는 KF-21을 개발하는 시발점이되었고, 노무현 정부의 전작권 반환 노력(아직 실현되지 못 하고 있지만)과 대양해군으로의 의지는 이지스함과 잠수함 건조 및 보유를..

이를 이어 받은 문재인 정부에서는 경항모와 핵잠수함 개발 의지와 함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이루어내며 자주국방은 물론 세계 군사력 6위의 위업을 달성해냈다.

 

자칭 '보수'라던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온통 부자 감세(부자 감세 = 세수 부족), 국영기업의 민영화, 친일적 행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을 때,,

위에 언급한 민주 진영 출신 대통령들은  '진보'라는 정치적 이용 프레임 속에서도 '서민 복지 케어'와 '민주화', '진정한 민주주의의 필수 조건인 검찰 개혁', 그리고 '주도적 외교'와 '자주 국방' 등 여러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한 정책들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가 지금의 한류와 방위산업, 그리고 선진 대한민국 브랜드를 이루어냈다.

자칭 '보수(사실상 기득 친일 세력)'라는 집단들의 거짓된 정체성을 위해 이용된 '진보'라는 정치적 프레임을 뒤집어 쓰고도 이루어낸 민주 진영 대통령들의 진정한 보수적, 자주적 성과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이토록 처절하게 이룩해 놓은 긍정적인 국가적 시스템들이 이제는 '현 윤석열 정부' 들어 과연 제대로 작동이나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문이 들기도 한다.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선진 대한민국의 위상이 갈수록 걱정스럽고 위태로운 이유는 그동안 쌓아온 각고의 결과물들이 '윤석열-김건희 비공인 공동정부'라는 단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나타나고 있는 수 많은 작금의 불공정과 정의롭지 못한 추태들로 인해 대한민국의 국격이 하루아침에 모래성처럼 갑자기 무너질까 몹시 두렵고 불안하기 때문이다.

 

바로 지금 K-방산의 낭보에도, 한류라는 K-브랜드 이미지의  거센 조류에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것은,,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이며 정의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은 현 정부가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지 불과 3,4개월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모든 가치와 국가적 시스템이 하루아침에 송두리째 날아가 버릴 위기에 처하여 이 모든 것을 잃게 될 까 여전히 조마조마 한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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