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구자철의 의미있는 분데스리가 2013-2014 정규 리그 시즌 유종의 미

    

마침내 2013-2014 분데스리가 정규 리그 시즌이 34라운드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홍정호의 진출, 구자철의 마인츠 이적, 지동원의 도르트문트 이적 및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손흥민의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 등.. 

이번 분데스리가 시즌은 코리안리거에게도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의미가 있던 시즌이었죠.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여준 손흥민의 10호골과 구자철의 2호 도움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각각의 소속팀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과 대표팀 입장에서 볼 때 브라질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멋진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을만 합니다.

   

 

손흥민은 유럽 빅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을 마지막 경기에서 터뜨리며 소속팀 레버쿠젠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 시켰습니다.

  

이로써 손흥민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부상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이미지와 상징적 의미보다도 이번 시즌 내내 달라진 손흥민의 플레이롤과 기여도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지난 시즌 2도움만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이번 시즌에서는 보다 많은 7도움을 기록했고 단순한 수치상의 결과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에 비해 상당히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함부르크 시절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던 애매한 역할과 플레이 스타일에서 측면 공격수로서 완벽한 역할을 소화해 내는 선수로 성장했다는 사실은 키슬링이라는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가 존재하는 레버쿠젠에게 있어서도, 이청용 외에 전문 윙어가 부재한 대표팀의 입장에서도 매우 반가운 현상입니다.

  

이렇게 성숙하게 변화된 모습은 베르더 브레멘과의 마지막 라운드에서 볼프스부르크의 추격을 따돌리고 팀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키며 통산 10호골을 기록하는 멋진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봅니다.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의 확실한 릴리프로 활약하며 임대의 전설이 되었던 구자철은 투헬 감독의 끈질긴 구애로 볼프스부르크에서 마인츠로 이적하는데 성공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볼프스부르크 당시) 애매한 역할 부여와 가벼운 부상 등의 컨디션 조절 실패로 기대에 비해 다소 주춤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2013-2014 시즌 마지막 최종전에서 함부르크 수비수와 끝까지 경합을 펼치면서 자신있게 좌측면을 돌파하여 3대2 승리의 중요한 도움을 기록한 사실은 소속팀 마인츠가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사수하도록 크게 일조한 것으로서 구자철 개인적으로도 이전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만한 유종의 미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구자철(지동원도 포함됨)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자신감의 회복이기 때문이죠.

  

분데스리가에서 거둔 이러한 유종의 미가 손흥민과 구자철에게는 브라질월드컵을 향하는 발걸음을 보다 가볍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본선 무대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할 것인란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분명한 대목인 것입니다.

  

두 선수를 비롯하여 대표팀 23인 스쿼드 모두 브라질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침으로써 우리 대표팀이 최초 원정 8강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선수 개개인 모두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발판을 이룩하길 기대합니다.

  

이제.. 모쪼록 브라질월드컵에서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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