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하~~  정말 아시안컵 쉽지 않군요.

"하여튼 늘 아시안컵 때회마다 이상한 일이 있었다. 줄줄이 부상이거나, 아니면 뭔가 꼭 생각치도 못한 일이 생겼다" (리춘수 채널 - 이천수 왈)

 

다시 시작된 악몽

 

이천수의 말대로 정말 이번 대회도 초반부터 문제가 생기는군요.

첫 경기에서 경고가 5장이나 나오더니, 대표팀 주전 골키퍼 김승규가 게임 훈련 도중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해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완전히 제외되었습니다.

 

2019년 UAE 아시안컵 당시에도 역대급이라는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하며, 막강한 우승 후보 제1순위였던 우리 대표팀은 거의 70% 달하는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과 팀 닥터 시스템에 심각한 결함을 보이며,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8강전에서 카타르에게 0대 1로 패하여 탈락했던 악몽이 떠오릅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김승규가 꼭 필요했던 이유는 클린스만 감독의 4-4-2 전술 구상과도 깊은 관련이 있어 더욱 우려가 됩니다.

 

김승규가 주전 GK인 이유

 

원래부터 김승규가 한국 대표팀 제1 골키퍼였으나 클린스만 감독 체제 하에서 특히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뛰어난 선방 능력
  •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1대 1 상황 대처 능력 : 성급하게 뛰쳐나가지 않고 기다리면서 상대 공격수와의 심리전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모습
  • 전방 커버 능력 : 수비 라인 빈 공간까지 전진하여 커버하는 능력
  • GK 발 기술 : 상대 공격수 압박에도 침착하고 정확하게 패스하는 능력

 

이와 같은 능력을 인정받아 그동안 김승규가 벤투 감독 시절부터 주전 골키퍼로서 계속 활약을 해온 것입니다.

이 말은 곧 김승규가 빠짐으로 해서 위에 언급했던 장점들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우루과이와-평가전에서-선방하는-김승규-경기-장면
김승규 선방. 우루과이 평가전

 

현재까지 클린스만 감독은,,

  • 손흥민-조규성 투톱 체제와
  • 왼쪽 윙백 이기제의 부진함
  • 그럼에도 불구하고 4-4-2 포메이션을 A플랜으로 가동하고 있어서
  • 미드필드에서 오히려 숫적 열세의 상황에 자주 노출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 이것은 곧 수비 불안으로 이어지며, 무리한 프레싱 때문에 경고의 빌미까지 주고 있습니다.

 

물론 김민재가 있어 이런 부분을 어느 정도 커버하고는 있으나 김민재가 90분 내내 모든 부분을 커버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수비 진영에서 김승규의 유사시 커버 능력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조현우의 활약을 기대하며..

 

다행히 제2 GK 조현우 또한,,

2015 호주 아시안컵,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의 활약에서 확인했듯이 이미 인정받은 좋은 골키퍼임에 틀림없습니다.

 

선방 능력은 결코 김승규에 뒤지지 않으며,

공중볼 처리 능력과

순발력 측면에서도 김승규와 우열을 가리기 어렵습니다.

 

다만, 수비 라인 커버 능력, 그리고 후방 빌드업 패스 능력에서 김승규 보다 조금 떨어지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조현우가 대표팀의 골문을 지켜내야 합니다.

아무쪼록 김승규 못지않은 뛰어난 활약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그리고 부디 더 이상 우리 팀에서 부상 선수와 경고 같은 변수가 나오지 않길 바랍니다.

액땜 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반드시 이번 2023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 한국팀이 우승하기를 다시 한번 간절히 기원하며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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