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북중미 월드컵 대회부터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다.
따라서 아시아 본선 진출국 티켓도 현재 4.5장에서 8.5장으로 2배가량 늘어나게 되었다.
일각에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의 의미가 퇴색하고, 본선에서의 살인적인 일정 등을 감안한다면 이는 피파가 다른 의도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 비판하기도 한다.
그 숨겨진 의도, 즉.. FIFA가 이처럼 WC 출전국을 확대한 진짜 이유는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바로 '중국몽' 때문이다.
미국을 끌어들이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판단한 피파의 다음 타겟은 바로 인구와 자본이 넘쳐나고, 내셔널리즘 사커에 환장하는 중국이었다.
FIFA는 중국의 거대 시장을 노리는데 중국 축구 실력이 형편없으니 이런 방식으로라도 중국에게 기회를 주어 본선으로 끌어들여야 더 큰 흥행과 엄청난 돈줄을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계의 모든 것이 자신들 것이라 우기며, 전 세계인들이 위대한 중화민족을 숭상해야 한다고 세뇌되어 있는 중국인들에게 있어,,
단일 종목이지만 올림픽의 인기와 흥행, 그리고 영향력을 능가하는 지구촌 양대 스포츠 대전의 한 축인 월드컵 본선 진출은 그야말로 위대한 중화 민족의 굴기를 천하 만방에 떨치는 자랑스러운 계기가 될 것이라 여기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 예선조차도 통과하지 못하는 형편없는 중국의 축구 실력과 소림축구와 같은 비매너 등의 수준 낮은 경기력을 놓고 봤을 때 중국의 WC 진출은 그저 웹툰에서나 존재할만한 요원한 현실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FIFA가 고심(?) 끝에 꼼수를 부려 중국을 본선으로 데려오기 위한 방안이 바로 이 본선 출전국 확대 방안인 것이다.
한 마디로 피파의 철저한 상업적 계산과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중국인들의 처절한 현실이 딱 맞아떨어진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본선 티켓을 늘려줘도 중국이 과연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과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아시아 예선을 통과하여 월드컵 본선에 나간다는 것은 결코 장담할 수 없다.
아니, 어쩌면 그래도 불안하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이것 저것 생각할 필요도 없이,,
일단 그동안 아시아 무대에서 보여준 각 팀들의 경기력과 결과물들을 통해 이 중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들을 한 번 쭉 열거해 보면 된다.
WC 출전이 가장 유력한 한국, 호주, 이란, 일본 빅 4는..
이제 최종 예선에서도 각 조의 탑 시드 배정을 받아 이제는 서로 만날 일마저 거의 없는 데다,
경기력 또한 다른 아시아 팀들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으므로 일단 이 네 팀을 제외하고,,
나머지 진출 가능성이 높은 6개 팀(8.5장이므로 총 10개 팀을 열거한 것임)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우즈베키스탄
● 사우디아라비아
● UAE
● 카타르
● 이라크
● 오만 or 베트남
이 밖에도 베트남과 라이벌이라는 태국, 말레시아 등.. 이제는 중국을 물로 보는 동남아팀들과 시리아와 같은 중동의 다른 팀들도 있다.
얼마 전 2002 한일 월드컵 영광의 세대였던 이천수는 최근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해..
"'중국 남자 축구의 수준이 너무 낮아 월드컵에 참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를 중국의 시나스포츠가 보도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재밌는 것은 이천수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평상시 다른 사안이었다면 거품을 물고 아주 난리가 났을 법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열폭하는 반응보다는,,
분하지만 맞는 말이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반응들이 주류라는 사실이다.
이런 현상을 보고 한 가지 또다시 새삼 느끼게 된 것은,,
어떤 것이든 중국이나 일본에게만큼은 확실하게 밟고 우위를 점해야 함부로 망발과 도발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