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션스리그의 출범
이 리그는 UEFA 55개 회원국 대표팀이 참여하는 대회로서 2018-2019가 첫 시즌이다.
실질적인 유럽 국가 대항 리그인 이 대회 모티브의 시작은 2013년 10월 당시 노르웨이 축구 협회 회장을 역임했던 윙베 할렌이 모든 UEFA 회원국의 대표팀이 참가하는 대회 창설을 제안하면서 부터이다.
이에 2014년 3월에 당시 유럽 축구 연맹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있던 잔니 인판티노가 지지의사를 표시하여 2014년 12월 4일 초안이 통과되어 2018년부터 2년마다 실시하는 리그로 출범하게 되었다.
진행 방식
일단 유럽의 55개 국가를 랭킹에 따라 4개의 디비전으로 나눈다.
그리고 이렇게 나눠진 디비전 내에 4개의 조가 편성되어 조별 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이다.
이러한 디비전간에는 승강제가 존재하여 하위 디비전의 각 조 1위는 상위 디비전의 최하위 팀과 교체로 승강하게 되며,,
최상위인 디비전A의 각 조 1위는 토너먼트에 진출, UEFA 랭킹에 따라 1-4, 2-3위간 경기를 치르는 단판 토너먼트 방식으로 결승전을 벌여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조 편성과 경기 운영
유럽 55개의 팀을 4개의 리그로 구성하여 리그A는 1~12위, 리그B는 13~24위, 리그C는 25~39위, 리그D는 40~55위팀 배정한다.
리그A는 각 조당 3팀씩 4개조, 리그B는 각 조당 3팀씩 4개조, 리그C는 각 조당 4팀씩 4개조(1개조는 3팀), 리그D는 각 조당 4팀씩 4개조로 편성한다.
경기 운영 방식은 축구 리그의 전형인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조별 팀 수에 따라 팀당 4경기 또는 6경기를 치르게 되며 2018년 9, 10, 11월 A매치데이에 개최한다. (A매치 친선 경기를 대체한다)
순위 산정은 조 순위>승점>득실차>원정골>승수>원정승>페어플레이점수>UEFA 랭킹 순으로 결정한다.
리그A의 각 조 1위팀 4팀은 가칭 'Final Four'에 진출하며, 파이널4에 진출한 팀들은 2019년 6월 A매치데이에 UEFA에 의해 사전 지정된 장소에서 단판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망의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리그A 이하는 각 조 1위 팀과 최하위 팀 간에 승강제가 이루어진다.
네이션스리그에 대한 이해 관계
UEFA 회원국들이 월드컵 본선 직후부터 유로 예선 직전까지의 A매치 데이를 친선 경기나 다소 의미가 퇴색된 피파 주관 A매치 대신 유럽 국가대항전의 성격으로 진정한 강자들의 존재감과 중요도를 키우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대회라고 할 수 있겠으나, 사실 실질적인 네이션스리그의 실제적인 장점은 세계 축구의 가장 큰 거대 시장인 UEFA 주류 세력들의 수익성 강화에 있다.
한 가지 장점을 더 부연하자면,,
유럽의 중하위권 회원국의 경우 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을 유로 본선 티켓과도 연계하기로 했기 때문에 유럽의 중하위권 및 하위권 팀들에게는 이러한 동기부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준을 끌어올리는 계기와 함께 또하나의 장점으로 여겨질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UEFA 네이션스리그 플레이오프 1~4조 자체가 유로 2020 본선에 직행하지 못한 여러 중하위권 팀들이 대거 참가하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들은 모두 네이션스리그에 참가하는 유럽 회원국들에게만 한정된 것이며, 이 리그로 인해 비유럽 국가들은 앞으로는 A매치 경기 파트너로 유럽팀을 상대할 기회가 사실상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만약 우리 한국대표팀이 유럽 강팀과 평가전을 치르고 싶어도 국내로 유럽팀을 불러들이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고, 우리가 유럽으로 원정을 간다 해도 스파링 파트너를 구하기가 힘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에 연관되어 FIFA 역시 이 대회에 대한 시선이 싸늘할 수 밖에 없다.
네이션스리그는 UEFA가 주관하기 때문에 관련된 모든 수익금은 UEFA에 귀속될 뿐만 아니라 이 대회가 FIFA의 A매치데이를 대체하고도 남기 때문에 FIFA가 정하는 A매치 기간의 친선전이 유럽에서는 의미가 없는데다 피파가 주관하는 월드컵 예선 일정과도 맞물려 파생될 여러 문제의 여지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피파에서 클럽 월드컵 참가 구단을 수를 늘려 유럽 빅클럽들을 더 많이 참가시켜 더 많은 돈을 벌고자 하는 상황에서 네이션스리그 참가 일정까지 더해진 유럽의 유수 클럽들이 시즌 중 해당 리그 이외의 너무나 잦은 대회에 선수들이 차출되거나 참가하는 것을 반길리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언제나 한국대표팀의 발전과 선전을 기원하는 한국팬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 네이션스리그는 득보다 실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물론 단지 유럽 강팀들의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늘어났다는 점에서 해외축구 시청에만 흥미가 있는 일부 only-해외축구팬들에게는 단비와도 같은 일이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