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가 마침내 체포되었다.
승마 연습으로 자주 찾았다던 덴마크 올보르시 외곽의 한 주택가에서 기자의 제보와 덴마크 현지 경찰에 의해 구금된 것이다.
국내 언론은 물론 뉴욕타임스와 영국의 가디언, 그리고 일본의 지지통신 등 외신들도 정유라 체포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이러한 소식은 이미 언론에 의해 자세히 보도된 바, 따라서 필자는 이와 관련하여 논란이 되고있는 정유라의 일부 발언에 대한 단상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유라는 체포 구금된 이후 마치 이 상황을 미리 대비한 듯 법조인의 조력에 의해 치밀하게 짜여진 각본과도 같은 준비된 진술들을 늘어놓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국민들이 듣기에(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몹시 거슬리는 몇몇 부분이 있는데 그것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의 행위는 모두 #헬리콥터맘인 최순실이 시켜서 한 일이라는 것
둘째, 기르던 고양이가 죽어서 펫리스 상태에 빠져 몹시 우울했다는 것
셋째, 불구속을 조건으로 한다면 자진 귀국할 수도 있겠다는 것
첫째,,
이미 성인이고 출산하여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자로서 모든 잘못을 부모의 탓으로만 돌리는 태도가 매우 무책임하다고 여겨진다.
과거 "돈도 능력이다. 능력 없으면 너희 부모를 원망해"라는 막말 발언으로 국민의 공분을 산 당사자의 변명치고는 매우 궁색하기 짝이 없다.
이번 사태의 최대 수혜자로서 지금도 모든 각종 특혜는 다 누리고 있으면서 이제 와서 모든 것이 엄마탓이라고 하는 것은 (아무리 짜맞추기식 거짓 발언일지라도) 너무도 치졸하기 때문이다.
둘째,,
모언론사에 출연한 어느 패널이 말하기를 정유라는 최순실의 말도 듣지 않았다고 한다.
기르던 개의 배설물도 치우지 않아 엄마인 최순실이 욕을 하면 덩달아 욕을 하고 툭하면 말을 타지 않겠다고 투정까지 부렸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기르던 고양이가 죽어서 펫리스 상태에 빠져 경황이 없었다고 발언하기도 하여 도무지 일반일들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비정상적 상황 인식 및 승마공주다운 응석과 투정의 극치를 보이며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나르시시즘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도 정유라의 덴마크 월세집에는 6천여만원을 들여 데려간 고양이와 개들이 남아있다고 한다.
셋째,,
게다가 "불구속을 전제로 한다면 자진 귀국할 수도 있다"는 발언으로 특검과 사법적 딜까지 하려는 태도와 보모, 경호원, 가정부까지 거느리고 현지 대형 로펌의 에이스급 변호사를 고용하고도 천연덕스럽게 1원 한 푼 없다는 말을 함으로써 가뜩이나 이를 마땅치 않게 여기는 국민들의 공분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자진 귀국 조건에 대한 핑계는 자신의 어린 아들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그동안 정유라와 최순실 주변 인물들이 보여주었던 진실성 없는 잔머리와 꼼수의 행태를 보아 이러한 언급으로는 (J모 전직 아나운서와 같은 이들 외에는) 일말의 동정심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할 때, 먼저 자신의 입으로 귀국 조건을 운운한다는 것 자체가 여전히 부정적인 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거두절미하고..
이번 정유라 체포, 구금을 계기로 정유라 최순실 모녀의 호화 생활에 대한 비난 여론 역시 더욱 거세지고 있다.
그동안 제기되었던 모든 혐의는 물론, 특히 체포 당시 구설수에 올랐던 #정유라 패딩 뿐만 아니라 덴마크에서 월세 240만원짜리 집에 거주하면서 보모와 수행원, 그리고 가정부까지 두고 생활하며 사용된 생활비의 출처 및 여전히 이들 모녀의 뒷배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는 세력들에 대한 의혹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정유라가 여러사람들의 보조를 받아가며 장기간 도피 생활을 이어온 자금이 어떻게 조달됐는지 밝히는 것 또한 이제 와서 동정심을 자극하고 법망의 틈을 노리는 뻔뻔한 행태와 이들을 조력한 자들에게 일침을 가할 수 있는 결정적인 퍼즐의 한 조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