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스키협회의 무능하고 미숙한 행정으로 인해 경성현을 포함한 5명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스키협회는 남녀 알파인에 2명씩 총 4명이 출전하게 되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의 경우 기술팀에서 한 명, 스피드 팀에서 한 명을 나눠 내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 종목(회전·대회전)에서 정동현, 스피드 종목(활강·슈퍼대회전)에서 김동우가 대표로 선발됐고, 기술 종목에서 출전할 예정이던 경성현이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문제는,,
- 개최국이면서도 대한스키협회가 국제스키연맹(FIS)과의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개최국임에도 더 많은 쿼터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으며,
- 출전 쿼터 관련 부분을 자세하게 살피지 못하여 결단식까지 참석하고 단복까지 지급받은 선수에게 뒤늦게 출전 불가를 통보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올림픽 출전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던 경성현은 지난 12일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극동컵 슈퍼대회전 종목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7위(1분 00초 52)에 올라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됐다.
또한 스피드 종목에서 대표로 선발된 김동우는 활강에서 FIS 랭킹 414위로 388위인 김설경보다 떨어지는데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얼마 전 심석희 폭행 사건 등으로 논란이 된 빙상연맹에 이번에는 스키협회의 무능한 행정까지..
이와 같은 스포츠 단체들의 해묵은 적폐들로 인해 이제 개막을 목전에 둔 평창 동계올림픽의 분위기가 다소 심란해지는 것이 정말 안타까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