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0,11호 멀티골 작렬

sub-Title : 손흥민, 핑크감독의 가공할 원톱카드를 적중시키다 [함부르크2 vs 마인츠1] 

 

드디어 고대하던 손흥민의 10호, 11호 멀티골을 터졌다.

이로써 손흥민은 차범근 전 감독 이래 분데스리가에서 두자릿수 골을 기록한 한국 선수이자, 한국 유럽파 사상 네 번째 두자릿수 득점자가 됐다.  

   

손흥민은 반 코파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함부르크SV 대 마인츠와의 경기 후반 17분경 문전 앞에서 이어받은 스루패스를 그대로 감아차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35분에는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침투와 30여미터를 단독 드리블 한 끝에 마인츠 최종 수비수의 태클과 골키퍼의 쇄도를 여유있게 제치며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이로써 손흥민은 마인츠전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게 될 멀티골을 터뜨림과 동시에 소속팀 함부르크를 3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핑크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최전방 원톱으로 투입했다.

손흥민을 프리롤에 가까운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을 경우 미드필드 공간 점유 숫자에 대한 누수를 방지하면서 손흥민에게 확실한 역할을 부여한 이 카드는 짜임새 있는 연계플레이 강화와 손흥민의 득점력을 집중시키는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면서 제대로 적중된 것이다.

    

마인츠전에서 보여준 손흥민의 10호, 11호 멀티골 상황을 통해 손흥민의 특화된 장점을 확인할 수가 있었는데,, 첫째, 정확한 슈팅 능력을 보유했다는 것과 둘째, 단독드리블에서 슈팅까지의 과정이 느리지 않으면서도 결코 급하지도 않다는 점이다.

   

  

이러한 손흥민의 장점은 골결정력 부분에 있어서 파괴적인 드리블 능력 보다 순발력에 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아시아 출신 선수들에게서는 그동안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오늘 손흥민의 골은 아래와 같은 크고 작은 의미가 있다.

1. 서두에서 언급한대로 분데스리가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점

2. 2개월여만의 골 침묵을 끝내고 다시 빅클럽의 주목을 받게 된 점

3. 함부르크의 3연패를 끊는 선제골과 결승골을 모두 넣었다는 점

4. 최초로 함부르크 원톱으로 투입되어 확실한 포션을 구축한 점 

  

지난 시즌 함부르크의 아들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함부르크의 유망주로 분류되던 손흥민은 이제 바야흐로 함부르크의 주포로 성장했고 이번 마수걸이 10호, 11호 골로 함부르크에서 뿐만 아니라 다시 빅리그, 빅클럽의 주목을 받게 되었고 대표팀에서도 매우 비중있는 자원이 되고 있다. 

 

 

아울러 손흥민은 아직도 성장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은 손흥민의 가장 큰 장점이면서도 어쩌면 가장 신중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처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모쪼록 손흥민의 계속된 선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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