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리뷰] 강팀을 상대로 정상적인 플레이는 불가능한 것일까?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 평가전은 역시 브라질의 2대0 완승으로 끝났다.

 

그래도 풀전력이 가동된 브라질을 상대로 한 우리팀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분위기이다.

적극적으로 열심히 싸웠고 큰 점수차로 패하지 않았으며 일시 주도권을 잡는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브라질의 스콜라리감독과 네이마르의 소속팀 바르셀로나가 있는 프리메라리가의 스페인의 언론, FIFA의 관련보도 등 해외언론의 평가는 꽤 냉정한 편이다.

우리 언론과 인터뷰한 스콜라리감독은 "브라질은 축구 자체를 하려고 했던 반면, 한국은 너무 잘하려고만 했다"라고 언급하면서 의욕만 앞세운 한국축구를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실제로 브라질이나 스페인을 상대하는 많은 약팀들은 협력수비를 바탕으로 상대를 거칠게 압박하고 열심히 많이 뛰면서 표면적으로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치면 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물론 이것은 어느 정도 공감이 되는 말이긴 하지만, 강력한 체력과 밸런스 유지가 절대적으로 전제되어야만 비로소 절반의 확률로 성립되는 이야기다.

  

물론 그렇게 하는 것이 어디 말처럼 쉬운가?

하지만, 2002년 당시 우리는 프랑스, 잉글랜드과의 평가전과 포르투갈, 스페인, 독일과의 본선 경기를 치르면서 이러한 경험을 이미 축척한 바 있다.

  

네이마르와 같은 상태팀 에이스를 봉쇄하기 위한 무조건적인 협력 수비와 압박만으로는 열심히 뛴 결과에 비해 좋은 경기내용을 펼칠 수도 없고 강팀을 상대로 한 평가전에서 우리팀의 전술적 테스트와 관련된 소득도 얻을 수 없다.

강팀을 상대로 지는한이 있더라도 팀컬러와 균형을 유지하면서 우리만의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느 정도 발휘되어야만 장기적으로 밝은 전망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브라질월드컵 본선도 8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본선 조별예선에서터 톱시드 팀을 상대함에 있어 반드시 이번 브라질전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팀 밸런스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조직적을 극대화하는 전술적 프레임을 구축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 베스트11 스쿼드가 확정되어야 하고(적어도 감독의 의중만이라도) 선수 선발을 위주로 한 개별적인 테스트보다는 선수들이 팀 전체의 균형과 조직력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팀플레이에 의한 플레이롤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효율적으로 부여하는 것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 되고 있다.

  

브라질만큼 강팀은 아니지만 말리와의 평가전에서는 바로 이러한 모습을 보고 싶다.

언제나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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