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성히어로 박주호가 도르트문트 데뷔전이자 2015-2016 유로파리그 1라운드에서 1골1도움까지 기록하며 주인공으로 등극했습니다.

  

박주호에게 이번 FC크라스노다르(러시아)전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의 데뷔전, 홈그라운드에서의 첫 경기, 유로파리그(유럽클럽대항전) 1라운드.. 

이러한 여러 가지 의미가 담긴 경기였는데 1골1도움 맹활약으로 인해 그야말로 영웅으로 등극한 자신의 날로 만들었으며,,  

유로파리그 1R에 약간 왼쪽으로 치우친 수비형미드필더로 박주호를 선발 출전시킨 (박주호를 너무 잘 알고 있는) 투헬감독의 변함없는 믿음에 화답했습니다.

  

BVB 도르트문트

 

어찌보면 박주호에게는 명문 도르트문트 이적 후 첫 데뷔전이 유로파리그 첫 경기이자 웅장한 홈그라운드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의 경기여서 부담이 클 수도 있었겠지만,,

경기 시작 20분이 경과하면서 슈멜처, 귄도간 등과 유기적인 호흡을 보이면서 측면과 중앙에서 침착하게 패스를 전개하고, 상대의 공격 전환시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등.. 오히려 편안하고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인츠 시절부터 투헬감독이 박주호를 중용하는 이유는 바로 박주호의 이러한 빠른 적응력과 친화력, 그리고 성실하고 이타적이며 꾸준하고도 기복없는 언성히어로서의 면모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박주호는 전반 24분 공격 가담시 왼쪽 측면에서 적극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공간을 파고들며 결정적인 크로스를 올려 마티아스의 헤딩 동점골을 어시스트 했으며,

후반 추가 시간에는 승부를 결정짓는 헤딩골로 직접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헤딩으로 처리하기에는 상당히 낮게 들어오는 크로스를 정확한 타이밍으로 골로 연결시킨 것이죠.

  

BVB 도르트문트

 

개인적으로는 박주호야말로 박지성 못지 않은 언성히어로인듯 합니다.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며 주목을 받는 공격수 포지션은 아니지만, 측면 수비와 중앙 미드필더로서의 멀티능력을 갖췄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팀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FC바젤(스위스) 시절부터 마인츠에 이르기까지 대표팀 차출이나 부상을 당했을 경우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경기를 선발 출전했고 분데스리가 시즌 주간 베스트에 세 차례나 선정되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이번 유로파리그 1R에서도 손흥민과 함께 베스트11에 선정되었습니다)

 

유로파리그에서 1골1도움으로 홈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데뷔전을 치른 박주호는 이제 본격적으로 도르트문트의 멤버로서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듯 성실하고 안정된 플레이로 팀 승리에 일조하는 활약을 펼쳐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기복없는 플레이어 박주호에게 언성히어로로서 여전히 기대하는 부분이기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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