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몰락,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위기

     

도대체 맨유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을까?

 

맨유는 올림피아코스와의 UCL(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 그리스 원정 경기에서 그동안의 총체적인 문제점들을 죄다 쏟아내며 0대2로 완패했다.

  

게다가 8승2무였던 그리스 원정 무패 기록까지 잃었다

     

  

별다른 언급의 가치는 없지만, 이번 올림피아코스 패전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일단 나열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1. 단조로운 공격패턴

2. 포메이션 간격 유지와 빌드업 과정 붕괴

3. 실종된 파이팅 넘치는 압박

4. 핵심 선수들의 실수    

5. 각자 따로 놀기

6. 무의미한 백패스로 근근히 유지한 점유율


부연하자면,,

 

믿을맨이었던 마이클 캐릭의 어이없는 실수와 데 헤아 골키퍼의 잦은 킥 실수, 그리고 중원에서 완전히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루니와 판 페르시는 도와줄 생각이 없는듯 보였고..

심지어 판 페르시는 동료들이 '자신의 공간에서 플레이 한다'는 전술적 문제점까지 꼬집으며 동료 탓만 하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맨유의 심각한 팀웤 균열 조짐을 방증하는 것이며, 지금 시점에서 맨유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인 박지성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오버랩 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이처럼 맨유는 백패스에 의한 점유율 우위를 제외하고는 슈팅수에서도 12대7로 올림피아코스에게 밀렸고,,

올림피아코스가 2대0 우위를 점한 후, 주말 시즌 더비를 위해 에이스인 도밍게스와 켐벨을 빼고난 후에야 그나마 공격적인 모습을 조금 보여줬을 정도로.. 

맨유는 이제 자존심을 운운하기 이전에 상대팀의 배려(?)가 아니면 제대로 된 공격도 할 수 없는 초라한 자화상을 돌아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제 홈에서 3골 차 이상의 승리을 해야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를 수 있는 맨유는 리그에서의 부진을 챔스리그 우승으로 만회하려던 계획은 그저 공염불에 불과했다는 것만 각인시키며, 2년 연속 16강 탈락 위기에 몰려있다.

  

맨유의 침몰은 이제 수순일까? 맨유의 몰락은 누구의 책임일까?

일단 모예스감독은 책임론에서 더 이상 벗어날 곳이 없으며 경질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부임 초기 퍼거슨 사단을 정리하면서까지 의욕적인 출발을 했던 모예스는 결국 팀컬러 구축에 실패하며 전술적 한계를 드러냈고 선수들 장악과 최적의 운용에도 실패한듯 보인다.

결국 재능있는 선수는 있되 팀은 사라진 인상이 짙은 분위기다.

  

하지만 목전의 상황은 결코 모예스감독만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정도로 맨유 선수들의 마인드와 멘탈에도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분위기와 동기부여는 결국 감독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더 이상 맨유 멤버라는 것만으로도 명예와 자부심을 중시하던 과거의 팀이 아니다.

그저 프로라는 속성만 명확히 인지하고 있는 자존심 강한 프로선수들만 모여있는 빅클럽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올드 트래포트와 맨유의 브랜드 가치는 급속히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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