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의 괴력, 14,15호 연속 홈런을 포함한 4경기 연속 안타
강정호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하여 6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이후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고 있고, 특히 9일과 10일에 걸쳐 연속 홈런을 때려내며 15호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데뷔 시즌 만루홈런은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마쓰이, 추신수에 이어 강정호가 세 번째다.
강정호의 최근 활약은 미국 현지 언론에서도 뜨겁게 다루어지고 있는데,,
국내팬들에게는 9일, 10일 각각 달성한 비거리 144m 대형 솔로포와 호쾌한 만루홈런(15호), 그리고 '동양인 출신 데뷔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에 많은 관심이 몰려있는듯 하다.
이 기록까지 강정호는 4개의 홈런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10일 신시내티전에서의 만루홈런은 상대팀 배터리의 실수(or 무시?)에서 비롯된 부분도 있었다.
야구는 '데이터 경기'란 말이 있을 정도로 분석적인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패스트볼과 몸쪽 공에 상당히 강한 강정호를 상대로 5구까지 계속 패스트볼만, 그것도 거의 몸족에 붙이는 볼만 뿌려댔다.
신시내티 배터리에게는 객관적인 데이터 보다 선입견이 먼저 작용했던 것일까?
강정호에게 병살을 유도하려던 상대 배터리의 멍청한 행동은 강정호에게 만루홈런이라는 혹독한 응징을 받고 말았다.
상대가 오히려 자신의 장점을 노골적으로 파고든다는 것은 '허허실실'의 전술이 아니라 거의 무시하는 수준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데, 이런 의미에서 강정호의 만루홈런은 상대 배터리에게 자신을 시험한 확실한 대가를 치르게 한 것이어서 더욱 통쾌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강정호의 이러한 활약은 미국 CBS 스포츠의 '2015 최고의 계약은 강정호', ESPN의 '강정호 계약은 이제 명백한 도둑질로 보인다'라는 라는 관련 보도의 반응만으로도 굳이 다른 부연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이다.
어쨌든 개인적인 바램은 물론, 아마 국내 야구팬들은 강정호가 아시아 출신 선수로서 데뷔 시즌 최다홈런 기록과 함께 신인왕까지 차지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을 것이다.
강정호의 계속된 활약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