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적인 신자보다 무신론자가 낫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중생활을 하는 일부 신도들을 꾸짖으며 이런 자들은 신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 엄중히 경고했다.

 

또한 올바른 삶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신자들에게 아울러 다음과 같이 부연했다.

 

"가톨릭 신자가 무신론자보다 훌륭할 거란 말을 자주 듣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내 삶은 기독교적이지 않다'는 고백이 필요하다"

 

 

이는 곧 말과 행동이 다른 일부 가톨릭 신자들의 행태를 비판한 것으로서,,

직원들 월급을 제대로 주지 않고 착취하며 더러운 사업을 하고, 돈 세탁을 하는 사람들을 그 대상으로 꼽았다. (관련 보도 : jtbc 관련 보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직후에도 "신을 믿지 않아도 양심을 따르면 신이 자비를 베풀 것이다"라는 파격적인 발언으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아메리카·남반구 출신(아르헨티나), 예수회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교황이 되었다. 

프란치스코는 교황의 이름으로는 처음인데 콘클라베에서 교황 선출이 확정되었을 때 가난한 자들을 위해 살았던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이 생각나 그의 이름을 따랐다고 한다.

 

가난한 이탈리아 이민자의 후손으로 주교, 추기경 시절 소박하고 청빈하게 살면서 가난한 이들을 위해 많은 일을 했으며, 1970년대 아르헨티나 군부독재 시절에는 직접적인 투쟁을 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반정부 인사들의 해외도피를 돕기도 했다.

 

 

온건보수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해방신학, 콘돔 사용, 미혼모 자녀 세례 허용, 동성애 등 꽤 많은 부분에서 개방적인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교황의 이러한 발언은 카톨릭 신자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위선과 교만, 그리고 탐욕과 기만에 의한 농단과 유린, 확증편향에 의한 폭력성, 정의로운 가치의 실종, 부정부패와 착취, 양극화 현실, 기득권과 결탁한 종교인들의 양심적 타락 등이 만연한 작금의 우리나라 현실을 보면 매우 의미심장한 메세지로 받아들여진다..

  

 

(성 프란치스코 관련글)

성 프란치스코 태양의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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