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치도 못했던 결과가 벌어졌다.

 

K리그의 자존심 전북 현대가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오 지칭) 4라운드 빈즈엉과의 원정경기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전북은 베트남 클럽팀을 상대로 선제골 허용 이후 2골을 넣고 내리 동점, 역전골을 허용하며 동남아 팀에게 처음으로 패배했다.

 

그래서 승부 결과보다도 오히려 이러한 충격에서 비롯된 부정적인 여운이 오래 남아있을까봐 걱정이 될 정도다.

  

 

역대 최강으로 불리며 리그 우승과 ACL 석권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웠던 자타공인 K리그클래식 대표 클럽팀 전북의 충격적 패인은 대체 무엇일까?

  

일단 거론될만한 요인들을 모두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동남아 축구가 악착같이 달라졌다.(동남아의 대단한 축구열기가 원동력이 되고 있다)

2. 더블 스쿼드를 구축했다고 자랑하던 전북은 주축 선수들을 빼고 원정을 갔다가 덜미를 잡혔다.

3. 빈즈엉을 너무 만만하게 봤다.

  

  

4. 자주 노출되고 있는 불안한 수비가 문제다. ( 상대 골킥 한 방에 골키퍼와 1대1 상황이 되기 직전) 

5. 무더위와 어처구니 없는 판정으로 김형일과 김창수 2명이나 퇴장시킨 심판 탓만을 해야 하나?

(스터드에 찍힌 김창수를 오히려 퇴장시킨 것은 안 그래도 석연치 않았던 이 경기 심판 판정 중에서도 백미였다)

6. 어쨌든 점유율까지 내줬다.

  

물론 원정 경기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이번 결과로 전북의 16강 진출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같은 조의 장수 쓘텐과 FC도쿄는 여전히 빈즈엉을 동네북으로 여기고 있을테지만, 전북의 패인은 이들에게 상당한 대비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셈이 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리그 우승보다도 ACL 우승에 더 비중을 두었던 전북이 지금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게 될 수도 있다.

  

이대로라면 스쿼드가 아깝다는 혹평과 함께 최강희 감독의 지도력에도 상당한 의구심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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