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깡패축구 후폭풍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한국 vs 북한전 경기 (한국의 평양 원정 경기) 후폭풍 여파가 심상치 않다.

 

축구팬 여하를 막론하고 이미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모두가 알게 됐듯이 이번 북한전은 세계 축구 역사상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비정상적, 비상식적이며 매우 무례하고도 거친 경기였다.

  

북한은 홈그라운드임에도 불구하고 무관중 경기를 치렀고, 한국의 중계진 입경을 불허했으며, 선수단은 거의 호텔에 감금당하다시피 했다.

 

  

관련 보도에 의하면 진행 요원들은 반말과 매우 고압적인 태도로 한국 대표팀을 감금 수준으로 통제했고, 북한 선수들은 조직폭력배, 깡패 수준의 더러운 플레이로 일관했다.

  

차기 2023년 여자월드컵 남북 공동 개최를 먼저 제안하고, 남북한 축구 경기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번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인판티노 FIFA 회장 역시 매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사실상 향후 모든 남북한 스포츠 공동 개최와 자발적 스포츠 교류는 물론, 스포츠 이외의 분야에서도 악영향을 끼치는 결과를 초래했다.

  

축협은 AFC에 이번 경기에 대한 북한의 비협조와 거친 플레이 등에 대한 유감 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축구는 다른 종목과는 차원이 다르다

  

축구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좋아하는 스포츠다. 

그 영향력과 흥행 및 규모는 올림픽을 능가하며, 축구로 대변되는 국가 이미지는 다른 부문에서 부각되는 브랜드 이미지보다 훨씬 강력하다.

    

거두절미 하고,,

이번 경기로 북한은 국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는 북한 스스로 초래한 결과이며, 비단 축구에 국한된 것이 아닌 여타 다른 부문에서도 북한은 자신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후폭풍과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결과를 맞게 될 것이다.  

  

  

축구는 전쟁이다. 그러나..

  

축구처럼 홈앤드어웨이를 하는 경기는 없다.

원정팀을 맞아 홈팀은 자신들의 홈그라운드 이점을 최대한 살려 반드시 원정팀을 꺾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불리한 여건을 감수하며 원정을 갔던 팀은 다음번에 그 상대를 홈에서 상대한다.

이처럼 공정하고도 아름다운,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축구는 복수혈전이 보장된 만큼 더욱 치열한 설욕전을 전개하는 와신상담의 경기다.

    

'축구는 전쟁이다'라는 말이 있다.

축구의 룰은 그저 골을 넣어야만 득점이 인정되는 단순한 스포츠다.

반드시 상대의 골문을 열어젖혀야 승리한다.

골이 넣지 못하면 그전의 모든 과정은 의미가 없다.

  

그래서 축구는 다양한 전략과 전술이 존재하며, 구성원 모두 강력한 투쟁심을 발휘해야만 비로소 승리하는 경기이다.

아이스하키의 보디체크 이 외에 축구와 같이 강력한 태클이 공식적으로 허용되는 스포츠는 없다.

  

  

  

물론 고의적으로 상해를 입히려는 행위의 태클은 반칙이지만, 볼을 먼저 건드린 후에 발생하는 신체적 접촉은 그 강도가 어떠하든 상관없다.

 

또한 어깨로 상대와 힘겨루기를 하는 것도 허용된다. 

팬들의 관심과 응원 역시 거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물론 한국은 예외다. 여전히 대표팀 경기에만 관심이 있으니까)

  

그런데 북한은 어째서 이와 같은 비정상적인 무리수를 둔 것일까?

  

북한의 비상식은 정평이 나있지만, 정치 문제도 아닌 스포츠 부문에서 이번 경우는 정말 이해하기가 힘들다.

홈그라운드의 이점 중에 하나인 홈 관중의 응원도 포기했으니 말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자신들이 열세임을 인정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물론 일리는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개연성이 무언가 부족하다.

  

  

"남북한 경기가 있던 날이 북한의 체육절이라 만약 북한이 한국에게 질 경우 그 파장이 매우 클 것이기 때문이었다"라는 주장도 뭔가 부족하다.

아무리 북한이 광신도 집단 같은 사회라고 한들 홈앤드어웨이가 보장된 경기에서 자신들보다 강한 팀에게 한 번 졌다고 해서 도대체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길래 이와 같은 비정상적인 홈경기를 치러야 했을까?

  

일각에서는 축구 외적인 부분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북미 협상에 진전이 없고, 그래서 남한 역시 대북 제재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보니 미국보다 오히려 남한 정부에 더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된 홀대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이번 사태를 이해하기엔 부족하다. 

그런 의도로 이번 경우와 같은 행동을 했다는 것은 마치 자기만 알아달라고 다른 이에게 행패를 부리는 악동의 관종 같은 거친 어리광에 불과할 뿐이기 때문이다.

  

  

백번 양보해서 적어도 북한 정권 사주에 의해 현지 경기 진행위가 그런 식으로 나올 수는 있겠으나, 문제는 그라운드에서 플레이하는 북한 선수들이 저지른 깡패축구는 도저히 용서가 되질 않기 때문이다.

아예 작정을 하고 한국 선수들을 타겟으로 삼아 부상을 입히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거나, 빌미를 잡아 싸우려고 면전에 대고 욕설까지..

  

오죽하면,,

"무승부여서 다행이다. 이겼다면 손흥민 다리 하나가 부러졌을 것이다"

"우리 홈경기 때 어떻게 되갚아줄 것인지 생각한다"

"이번 북한전은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   등등의 이런 말들이 나올 정도인가?

  

여러 말 할 것도 없이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북한은 축구를 해서는 안 되는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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