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현대적인 축구의 전술적 포메이션 트렌드

    

현대 축구를 지배하는 전술적 포메이션 트렌드는 무엇일까?

최근 거침없이 분데스리가 리그 18연승을 달리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팀들의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현대적인 축구에 대해 곰곰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주류 포메이션의 변화는 축구의 경기력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표면적인 변화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강팀과 클럽들의 전술적 전형을 살펴본다면 현대 축구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중앙의 3이 역삼각 형태로 포진하는 4-3-3 포메이션을 들 수 있는데, 다시 압축해서 말하자면, 이러한 전형의 핵심은 중앙 미드필드 포진에 있다.

 

이 전형에서 포백라인 바로 위에는 센터백을 보호하면서 중앙 수비를 전담하고 경우에 따라 전방으로 정확한 로빙 패스를 뿌려줄 수 있는 포어리베로 형태의 한 명이 배치되고,,

다시 그 위로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가 배치되는 형태로서 이 두 명의 미드필더가 부여받은 가장 핵심적이며 공통적인 할은 공수 불문하고 미드필드에서의 압도적인 숫자 우위 확보다.

  

물론 이 두 명의 미드필더 성향은 패싱력과 공수조율 능력을 가진 선수 한 명과 직선상으로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하면서도 빠른 수비 가담 능력을 지닌 선수로 각각 배치하는 것인데,, 

이러한 포메이션이 전술적으로 성공을 거둔다면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상대보다 미드필드에서의 숫적 우위와 점유율 면에서 압도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자칫 잘못 운용이 되면 체력 안배와 공격 속도에 다소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겠으나, 이러한 전형의 관건은 공수 전환시 중앙에서의 숫자상의 열세를 보다 빠르게 커버하고 적극적인 공격전환을 도모하는데 있다.

  

우리 대표팀의 경우에는 4-2-3-1, 혹은 4-3-3 전형이 주류인데, 위에서 언급한 4-3-3 포메이션과 좀 다른 부분은 중앙의 3이 역삼각형이 아닌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기성용, 한국영) 위에 한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구자철)가 배치되는 반대의 형태다.

  

이러한 4-3-3 전형의 문제는 공격적 성향이 강한 미드필더의 경우 수비 가담이 다소 경직될 수 밖에 없고,,

4-2-3-1인 경우에는 수세로 전환되었을 때 상대의 측면에서 볼이 중앙으로 넘어올 경우 중앙에서 수비 숫자가 모자라게 되거나 공격과 수비가 완전히 따로 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현대 축구의 흐름에 맞춰 모든 팀들이 중앙이 역삼각형으로 배치되는 4-3-3 포메이션 전술로 전환해야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은 당연히 NO!일 수 밖에 없다.

  

여느 클럽이든 대표팀이든 이러한 조류가 장기적인 지향점은 될 수 있겠지만, 각 대표팀이 운용하는 현재의 전술적 포메이션은 이를 수행해 낼 선수들의 조합과 그동안 견지해온 팀컬러, 그리고 감독의 역량에 따라 많은 변수를 인지하면서 현 스쿼드와 상황을 최대한 고려하여 갖춘 전형이기 때문이다.

  

 

현재 수비와 공수전환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 우리 대표팀이 이러한 전형을 갖추려면,, 

① 일단 체력적인 뒷받침이 전제되고, ② 공격 일선의 전방 3이 스위칭 플레이가 잘 이루어져야만 공격형 미드필더가 뒤로 포진하여 역삼각형 전형의 운용이 가능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러한 흐름과 매칭된 4-3-3 전술을 생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공간 침투와 스위칭 플레이가 가능한 박주영을 기용한 것으로미루어 볼 때..

홍명보 감독 역시 4-2-3-1 전술만으로는 만족하지 않고, 분명 상황에 따라 전술 운용을 달리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이러한 현대 축구의 흐름을 당장 우리팀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지향점과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게 될 상대팀의 운용 방식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참고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