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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영표 은퇴, 두 영웅의 아름다운 뒤안길
아쉬웠던 2011 아시안컵, 그리고 두 영웅의 은퇴 "우리 선수들은 한 번도 지지 않았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 폐막, 조광래 감독의 인터뷰 멘트) 어느덧 한 달여 여정으로 우리 팀의 카타르 아시안컵 마지막 경기가 끝났다. 3위를 차지한 이번 경기 자체에 대한 소감 보다도 2002년의 추억을 함께 간직하게 해 준 두 영웅의 마지막 헹가레 장면이 지금 이 순간에도 가슴을 짠하게 만든다. 캡틴으로서 팀의 대들보로서, 그리고 언제나 모든 선수들의 뒤에서 함께 이끌어 준 숨은 조력자로서 한 세대의 화려했던 영광과 추억이 아름다운 뒤안길로 사라져 간다. 마치 2002년 홍명보-황선홍 두 영웅이 그랬던 것처럼. 막내 손흥민의 무등을 타고 환하게 웃는 이영표선수의 모습에서 쓸쓸한 퇴장이 아닌 오히려 개선자의 ..
2023.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