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vs도르트문트] 뮌헨의 우승과 독일축구의 업그레이드  

  

마침내 유럽챔피언스리그의 왕좌가 가려졌다.

사상 첫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간의 대결로 이루어진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우승의 주인공은 로번의 결승골과 노이어의 선방에 힘입어 도르트문트를 2대1로 제압한 바이에른 뮌헨의 차지가되었다.  

뮌헨의 통산 5번 째이자 12년 만의 영광이다.

 

지난 시즌 동안 분데스리가의 한 시즌씩을 각각 나누어 장악했던 양 팀은 이번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兩强인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각각 7대0, 4대3으로 격파하고 분데스리가 클럽 간의 결승전을 이루어냄으로써 독일 분데스리가의 위력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뮌헨의 경우에는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우승 외에 자국 컵 대회 결승전이 남아 있어 트레블 달성도 목전에 둔 상태라 올 시즌의 의미가 그 어느 때 보다 각별할 것이다.

2011~2012 시즌 첼시와의 결승에서 PK를 실축하면서 패인의 주역이었던 뮌헨의 로번은 이번 결승골로 지난 악몽을 털어내고 결승골의 주인공(1골 1도움)으로서 MVP에 선정됐다.

  

관록의 도르트문트 역시 귄도간의 PK골로 추격전을 펼쳤으나 종료 직전 로번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함으로써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그래서 도르트문트와 도르트문트를 응원하던 팬들에게 도르트문트의 상징적인 선수 중의 하나인 괴체의 결장은 아쉬움을 넘어 그의 부상 사실 자체에 의혹을 제기할 정도로 분노에 가까웠다.  

괴체는 다음 시즌 도르트문트를 떠나 숙적 뮌헨으로 이적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의 왕좌는 바이에른 뮌헨이, 준우승은 같은 분데스리가 소속의 도르트문트가 차지했다.

이로써 일각에서는 분데스리가가 이제 유럽 클럽축구의 대세임을 주장하기도 한다.

이번 시즌을 제패한 것을 두고 유럽축구의 중심축이 완전히 독일로 넘어왔다는 것에는 아직 이견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힘과 조직력으로 대표되던 독일축구가 확실히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번 시즌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보여준 플레이는 단순한 압박에 의한 파워풀한 조직력 뿐만 아니라 세밀한 패스에 의한 볼 점유율의 제고와 바르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공간활용을 뛰어난 공간점유에 의한 압박으로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더 많은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독일축구로 이동시키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로 대표되는 독일 클럽축구의 질주가 이어져 '클럽축구의 대세가 분데스리가임을 각인시키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며,,

도르트문트의 핵심 선수 괴체를 영입한 바이에른 뮌헨과 네이마르를 영입하여 메시와 최강 투톱을 구축하며 와신상담하고 있을 바르샤와의 향후 재격돌 일전도 사뭇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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