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특공대, 아우크스부르크의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너무도 조급했던 탓이었을까?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는 프라이부르크에 초반 우세에도 불구하고 0대2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프라이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강등권 탈출을 위해 필사적으로 뛰었지만 초반 우세한 경기흐름 속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리는데 실패하면서 오히려 역습에 의해 선취골을 내주고 말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14위까지도 랭크업이 될 수도 있었고,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여서 프라이부르크전에서의 승리가 절실했다.

하지만 선취골을 내준 이후부터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나치게 서두르는 플레이에 의해 자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긴 패스와 부정확한 슈팅 남발, 조직적이지 못한 압박으로 인한 오버페이스가 눈에 띄었다.

  

지동원을 비롯한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진은 얀이 평점 4점, 그 외에는 모두 평점 5점으로 낮은 평점을 받은 것은 활동성 보다는 공격빈도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정확도와 효율성 때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동원은 최전방과 좌측면을 오가며 활발히 움직였고, 때로는 공미에서의 연계플레이와 수비가담에도 적극적이었지만, 이미 흐트러진 팀 플레이와 밸런스가 흐트러진 것을 상쇄할 수는 없었다.

바로 구자철의 공백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아우크스부르크가 강등권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1무를 거둬야 1부 잔류에 성공할 수 있는데, 프라이부르크전에서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원할한 공수조율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자철의 복귀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비록 구자철이 프라이부르크전에서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회복 속도가 빨라 어쩌면 뮌헨전에서 복귀를 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누가 뭐라해도 구자철과 지동원(지구특공대)은 올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의 재정상태로 볼 때 완전 이적을 기대하기 어렵고, 구자철의 원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는 올시즌을 끝으로 구자철을 복귀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기 때문에,, 지동원의 경우에는 자신의 가치를 더 부각시켜 선덜랜드가 아닌 새로운 팀의 주목을 받는 것과 동시에 구자철과 함께 아우크스부르크의 1부 잔류의 일등공신으로서 임대 신화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이것은 아우크스부르크의 홈팬들과 한국팬들의 바램이기도 하며, 지동원과 구자철의 커리어에도 큰 족적을 남기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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