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시즌 ACL 챔피언
K리그 구단 순위 1위
세계 축구 클럽랭킹 9위, 최강희 감독 역시 감독 부문 9위에 랭크
이것이 전북 현대가 기록한 자랑스러운 2016년 시즌의 위상이다.
하지만 전북은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K리그 2016 시즌 승점 9점 감점과 벌금 징계로 FC서울에게 마지막 경기까지 경합을 펼치다가 결국 리그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2016 ACL 무대에서는 다행히 지난 시즌에 대한 귀책 사유가 아니었기에 ACL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클럽 정상을 다시 탈환했다.
만약 K리그 우승까지 기록할 수 있었다면 더블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던 시즌이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심판 매수 사건으로 인해 AFC는 독립기구인 ECB(출전관리기구)에 전북에 대한 출전권 박탈 자료를 전달했으며, 이에 따라 전북은 디펜딩챔피언임에도 불구하고 2017 ACL출전권을 박탈당하는 수모를 겪게 됐다.
전북은 ECB의 결정이 있던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결정 근거 요청이 가능하며 이를 근거로 10일 이내에 CAS(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가 가능하기 때문에 25일 전달받은 근거자료인 이유부결정문(승부조작에 관련된 팀은 1년 동안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제한한다)에 대해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통하여 항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은 지난 2013년 소속 스카우트가 심판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에 대해 전북은 스카우트가 독단적으로 벌인 일이라고 해명했고, 검찰도 스카우트 외의 인물이 관여한 사실을 밝혀내지 못했다.
전북은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소속 스카우트에 대한 관리 소홀을 이유로 승점 9점 삭감과 제재금 1억 원의 징계를 받았지만, 스카우트와의 직접적 연관성에 대한 의혹은 없다는 이유를 근거로 CAS에 항소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전북의 항소가 받아들여질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며, 설령 받아들여진다고 해도 2월 7일 울산이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어서 실질적으로 출전권이 회복될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이다.
K리그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정상급 클럽팀인 전북이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었다는 사실과 이로 인해 디펜딩챔피언임에도 불구하고 ACL 출전권이 박탈된다는 사실이 축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고 그저 안타깝기만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