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S가 대거 투자한 오픈 AI의 ChatGPT로 인한 논란과 충격의 여파가 만만치 않다.

기존 챗봇의 기능을 훨씬 상회하는 학습 능력을 기반으로 답변해 내는 결과물은 단지  조잡한 짜깁기 수준이 아니라 AI가 직접 관련 항목에 대한 학습을 통해 거의 정답에 가까운 대답을 자연스럽게 소통하듯이 표현해 낸다.

이러한 현상이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하며, 이제 인공지능은 곧 경제산업 전면에 등장하여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대량 해고, 실업 등.. 이로 인한 부작용 역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될 것이다. 

 

 인공지능 때문에 사라질 직업군

 

인공지능 때문에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란 전망은 이미 불 보듯 뻔하게 예견된 일이다.

정확한 처리 능력과 속도, 그리고 휴식과 복지가 필요 없는 AI는 최소 비용으로 최고의 효율 및 생산성을 제공해 줄 것이 때문에 기업가, 생산자의 입장에서 이보다 더 매력적인 요인은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AI로 인해 빠르게 사라질 직업군

 

1. 영업직군

영업직은 현실적으로 기술적으로 가장 빨리 대체될 직업군으로 꼽힌다.

이미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 시대에 돌입해 있다.

하지만 이 영역 종사하는 인구가 많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어떤 합의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미지수인 영역이기도 하다.

 

2.  데스크잡

일명 카운터 캐셔 직군.

이미 활성화되어가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직접 결제하는 시스템 수준이 아니라 단기간에 매장 관리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도달할 전망이다.

 

3. 콜센터잡

이제 무인상담사 시스템의 일환으로 인공지능이 전화 응대, 처리, 데이터 피드백 등을 담당해 나가는 추세이다.

감정, 정신노동도 사라질 것이고, 진상들이 감정 쓰레기통을 찾아 헤매 다닐 것이다.

 

4. 드라이버

자율주행 시스템이 활성화, 정착되고 나면 운전기사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전망이다.

하지만 자동차는 물론 항공기와 선박의 경우 더더욱 정교하고 안전한 기술이 담보되어야 할 것이다.

 

5. 통·번역

굳이 부연 설명을 할 필요가 없는 영역이다.

이미 '음성-텍스트' 변환 기술이 상용화되기 직전이다.

 

6. 제조업 생산직

이미 등장한 일명 '스마트팩토리'로 대부분의 생산 공정이 자동화되어가는 추세.

문제는 해당 산업 관련 노조들의 반발이 가장 거센 영역이기 때문에 어떠한 사회적 합의가 도출될 것인지가 관건이다.

(ex. 산업혁명기 영국의 '붉은 깃발 법'  : 추후 포스팅 업데이트 예정)

 

7. 행정직 공무원

정말이지 이제는 로보캅의 등장도 더 이상 상상이 아닐 정도이기 때문에 공공 분야 대민 서비스 역시 AI가 빠르게 대체해 나갈 전망이다.

 

모니터-키보드-앞에서-업무를-수행하는-인공지능-로봇의-얼굴-모습
인공지능로봇비서

 

8. 비서

요즘 대기업을 제외하고 아직도 사람이 수행하는 비서가 있는 기업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미 애플의 시리, 삼성의 빅스비, 아마존의 알렉사와 같은 비서들을 데리고 있다.

 

9. 유통중개인(브로커)

공급과 수요, 원가에 대한 정보의 확장 및 투명성 제고와 거래 절차의 간소화로 중간상인들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창작, 법률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

 

일반적으로 창작 분야는 인공지능이 도달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여겼었다.

하지만 AI가 그린 그림, 음악, 詩의 작품성이 인간 못지않은 평가를 받으면서 세간의 충격이 되고 있다.

심지어 창작 예술 분야마저 인공지능의 활동 무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그리고 인공지능과 관련하여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분야는 바로 법률 분야이다.

얼마 전 AI가 미국 로스쿨대 시험에 합격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만약 인공지능이 판결을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그전에 먼저 '현 사법 체계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은 없는가?'에 진지한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 일반인들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판결 ▶ 사법적 오만과 기만

- 권력 기반에 의한 법 조문의 선택적 적용  사법적 거래, 법률의 사문화

- 권력 장악 카르텔 정치적 수단으로써 검찰의 표적 기소 및 공소권 남용  선택적 정의 ,, 등과 같은 현상들..

 

AI라면 기존의 모든 판례들을 토대로 취합, 학습할 것이고, 해당 사안에 대한 가장 적합한 결과물(판결문)을 도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위에 열거한 사안들과 결부된 부정적인 현상들을 제거하고, 객관적이고도 가장 이상적인 결과물(합리적인 판례들을 취합하고 입법 취지에 적합한 판결)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까지 생각하는 이유는,,

이제는 인공지능이 단순히 방대한 정보를 취합해 짜 맞추기식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다 학습하고 생각하고 가장 합리적인 결과물을 내놓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오히려 더욱 두려워지는 이유이다)

 

 인공지능의 부작용, 소비를 하지 않는다?

 

AI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과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

그 세부적인 부분들은 따로 많은 지면을 할애할 정도이므로 오늘은 그중에서 경제적인 측면으로 볼 때 가장 심각한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하고자 한다.

 

그것은 바로..

'인공지능은 소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효율적인 생산성에 의해 산출된 결과물이라 해도 그것들을 소비하려면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소득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그런데 인공지능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된 상황에서 적극적인 소비 활동이 일어날 수 있을까?

즉 소비가 없다는 것은 소비자의 소득이 없다는 말인데, 문제는 생산과 부가가치 창출의 동력이 되는 소비를 AI가 인간 대신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만든 것들을 사람들이 소비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람이 아닌 AI가 생산하고 창출해 낸 제품과 부가가치를 사람들이 소비해야 한다.

그러니 문제는 '곧 도래할 인공지능 시대가 소득이 소비를, 소비가 생산을 따라갈 수 있는 구조일까?' 하는 것이다.

 

가치, 신념, 인간성, 윤리 등등의 형이상학적 문제 이전에,,

인공지능의 시대가 직면한 가장 현실적인 부작용은 바로 산업경제 분야에서 파생될 '생산-소득-소비'의 불균형 문제이다.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는 독점과 지배, 그리고 생존을 위한 피종속의 문제가 편리하고도 안락한 생활 패턴을 순식간에 상쇄하고도 남을만한 암울한 시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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