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title 진화하는 기성용 EPL 적응 완료, 다음 행선지는 빅클럽!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EPL 26라운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유전에서 기록한 5호골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매우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일단 기성용의 동점골은 스완지시티가 강팀 맨유를 상대로 하여 2대1로 역전승하는 기폭제가 되었고 (역전골 역시 기성용이 관여했습니다) 기성용은 홈에서 연이어 골을 기록하게 되었으며, 박지성이 보유한 EPL 코리안리거 시즌 최다골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 것이죠.  

그리고 마침내 EPL 26라운드 공식 베스트11에 선정되었습니다.

  

 

기성용의 최근 활약을 보면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이제 기성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 완벽히 적응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기성용은 그동안 SEPL(스코틀랜드 프리미어 리그) 셀틱에서 활약할 당시만 해도 후반전 30분이 경과하면 체력적으로 둔화된 모습이 확연했을 정도여서 기성용이 EPL에 적응하기에는 체력과 몸싸움이 다소 부족하다는 우려를 안고 있었습니만, 이제는 그러한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아마도 EPL 진출 이후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을 강화해 온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성용이 진화했다고 느낄 수 있는 고무적인 모습은 비단 향상된 피지컬 능력과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부분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패스마스터'란 별명처럼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유한 것 이외에 최근에는 적극적인 공격 가담 횟수가 확연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골 결정력까지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번 맨유전에서는 측면에서도 매우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골에 대한 상당한 의욕을 갖고 있음을 스스로 피력했습니다.

이러한 의욕이 곧 '득점' 혹은 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은 기성용의 플레이 감각이 경기 흐름과 볼의 진행 방향을 미리 예측하는데 탁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번 맨유전에서 기록한 기성용의 5호골은 이와 같은 이미에서 단순한 데이터 추가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이제 기성용은 EPL 무대의 그라운드가 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넓어진 시야만큼이나 유연한 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을만큼 진화했다는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활약이라면, 기성용의 다음 행선지는 유수의 빅클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 EPL 코리안리거로서 성공한 박지성이 맨유라는 빅클럽에서 팀 공헌도 높은 플레이를 펼치며 '수비형 윙어'라는 독특한 유닛으로 각인되었다면,, 기성용은 득점과 관련된 경기 흐름을 만들어 내는 창의적인 유닛으로 더욱 진화해 나갈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들이 빅클럽에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면 한국 축구팬들(더 나아가 아시아 축구팬들까지)은 후일 박지성에 이어 또 하나의 레전드를 보유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