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같은 작금의 가상화폐(암호화폐) 투기 광풍의 논란이 야기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미 포털 상에는 가상화폐와 관련한 수 많은 기사 글과 의견들이 올라와 있지만, 중요한 요지는,,

 

  • 1. 가상화폐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 2.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향후 강력한 대체 화폐로서의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인가?

에 대한 예측이다.

 

물론 가상화폐 미래와 관련된 전망은 극소수의 정보·자본 독점가들만이 알고 있을 뿐, 그 누구도 확실하게 예측할 수 없다.

아니, 이런 것들을 자꾸만 예측하려고 한다는 것과 정부의 규제에 민감하다는 것 자체가 이미 불안하다는 반증일 뿐이다.

  

 

암호화폐와 관련된 상당수의 포스트들 가운데는 가상화폐 투기의 심각성보다는 오히려 이와 관련된 투자의 당위성(?)과 규제 움직임에 대해 4차 산업혁명까지 들먹이며 직·간접적으로 불만을 피력하고자 하는 우회적인 글들이 꽤 많았다.

이러한 글들이 주장하는 논거로는 주로 다음과 같다.

 

  • 가상화폐는 이미 글로벌적인 가치를 부여받고 있으니 그 가치가 매력적이란 것을 공인받은 것이고, 
  •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는 시대에 맞춰 미래의 대체화폐가 될 것이며, 
  • 따라서 이를 정부에서 규제하면 투기 자금이 해외로 유출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논리는 아무리 스마트한 차별성을 두려고 해도 주식, 부동산, 금이나 자원같은 현물 투기와 확연히 다른 차이점을 구분하지 못 하는 논리이다.

어쩌면 가상화폐 투자자들 중 상당수 역시 이러한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과열된 상황에서 발생될 모든 문제점은 내가 수익을 올린 이후의 시점이 되야 한다는 계산이 저변에 깔려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이와 관련된 문제점이 부각되거나 규제대상이 되는 것이 불편한 것이다.

즉, '누구 누구는 이러한 투자로 얼마만큼 벌었다는데 왜 하필 내가 투자하는 이 시점에?' 하는 심리가 더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심리는 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위기의식과 상대적 피해의식으로 점철되어 있는 한국인들에게 단번에 큰 수익을 거머쥐고자 하는 절박한 군중심리로 쉽게 휩쓸리도록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시장은 이미 시세를 움직이는 글로벌 투기세력과 선물 매도로 어마어마 한 수익을 노리는 헷지펀드들의 체스판으로 세팅되어 있다.

현재 가상화폐 투자(?)를 제도권 내에서 인정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스위스 뿐이므로 이러한 현상이 의미하는 이면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미지 : 연합뉴스)

  

그런데 이러한 시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이 투기시장에 오히려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고, 아직 아무런 정부의 규제가 실행되고 있지 않은 한국을 글로벌 투기세력들이 봉으로 여겨 타겟으로 삼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른다.

   

또한 가상화폐는 시장이 과열될수록 오히려 암호화폐 탄생의 그럴듯한 거품은 완전히 사라지고 막대한 이익은 특정 소수에게 집중되도록 되어있다.

그동안 돈을 벌었거나 지금도 돈을 버는 개미들이 분명 존재하여 이것이 또 다른 개미들을 유인하는 강력한 페로몬이 되고는 있지만, 개미들은 결국 주식시장에서의 그것보다 더욱 비극적인 타격을 입고 회생이 불가능해질 것이다.

 

물론 4차 산업혁명에 있어 블록체인 기반 기은 매우 중요하지만, 이것을 빌미로 이에 대한 투기까지 정당화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가상화폐 투자 = 블록체인 기술의 등식은 성립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의 미래를 중단기적으로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또 한 편으로는 별다른 의미도 없지만, 언젠가 암호화폐의 가치는 0으로 수렴될 것이란 점은 분명하다. (이에 대한 논거는 이미 많은 예측과 언급이 존재하므로 추후 부연하고자 한다)

따라서 가장 안전한 투자의 시작은 일단 자신의 생활과 생업에 먼저 충실해야 하는 것이다.

  

로운 정부가 출범한지 아직 1년 미만..

사람이 살만한 세상을 만드는 일도 아직 과정 속에 있고, 개인마다 처한 어려운 현실이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아직 요원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오히려 또 다시 스스로 강박적인 불확실성으로 매몰되어가는 것은 아닌지..  마음 한 켠에서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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