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쇼트 1위

그러나 찜찜한 롱엣지 판정

   

김연아가 2013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쇼트 부문에서 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의 공백기를 감안한다면 2년만의 메이저대회에서 성공적인 복귀를 한 셈이다.

         

그러나 문제는 김연아의 점수다.

69.97점으로 1위를 기록하긴 했으나 심판들의 판정에 다소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두 번째 트리플 플립에서의 인엣지에 대한 감점은 사진이나 느린 화면을 보아도 선뜻 납득하기 어려웠으며, 비단 우리나라 팬들 뿐만 아니라 외국 방송사 캐스터나 관계자들도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이었다.

 

참고 이미지 [link] 뉴욕타임스

 

물론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점수는 70점대에 근접한 매우 높은 점수이긴 하나 김연아의 전성기 때와 같은 최상의 수준은 아니었다고는 해도 롱엣지 판정까지는 아니엇다고 본다.

 

이 뿐만이 아니라 컴퍼넌트 점수도 다소 의아한 부분이 있다.

'뱀파이어의 키스'를 연기한 김연아만큼 자연스럽게 안무를 펼치는 선수는 아직도 드물다.

이번에 펼친 연기도 표정도 무난했다. 그런데도 컨퍼넌트 점수가 35점에도 미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아사다 마오의 경우 트리플 악셀 착지에서의 실수는 인정되지 않아 오히려 가산점을 받았고, 코스트너의 경우에는 두 번째 점프에서 크게 넘어지며 안무 기회조자 잃어버렸는데도 PCS 점수는 33.85점이라는 매우 후한 점수를 받았다.

   

더 황당한 건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자국 선수인 아사다 마오가 트리플 악셀에서의 실수도 그냥 넘어간 채 가산점까지 받고도 쇼트에서 겨우 6위를 차지하자, (물론 재고의 가치도 없지만) 김연아가 심판을 매수했다는 둥, 터무니 없는 주장까지 난무하고 있다.

    

김연아라는 피겨 여왕의 복귀를 반기는 팬들이 아직 많기는 하지만, 일각에서는 상당한 견제가 시작된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만큼 심판진의 일관성은 다소 결여된 쇼트프로그램 판정이었다.

  

김연아는 이제 '레미제라블'을 연기할 프리스케이팅 부문을 남겨두고 있다.

쇼트에서 롱엣지 판정에 대한 집중력을 요구받은 상태이긴 하지만 오히려 이 부분에 너무 연연해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점수가 발표될 때 방송 캐스터의 반응을 잘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모쪼록 다시 복귀한 김연아가 프리 부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4년만에 메이저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완벽한 재기와 '여제의 귀환'을 이루어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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