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최근 4경기 7골 1도움

2017-2018 리그 12골(시즌 18호골) 

현재 EPL 득점순위 8위 랭크

호날두, 이과인과 함께 UCL '이 주의 판타지팀 선정'

CIES 풋볼인덱스 손흥민-호날두 이적료 평가 

(60억 차이 근접, 최근 활약도 평가 호날두 추월)

EPL 퍼포먼스 랭킹 1위(5대 빅리그 5위) 랭크


이러한 지표들을 보고 있으면 손흥민은 이제 EPL에서는 이미 탑클래스 선수로 올라섰으며, 자신의 우상이었던 호날두와 비견되는 레벨의 월드클래스로 평가되기 시작했다.

 


중국 상하이 '광보띠엔쓰타이'에서는 손흥민을 '아시아의 호날두'라는 타이틀로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하며, 손흥민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평가했고 현지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그동안 손흥민의 활약을 지켜보면서 '과연 손흥민과 호날두를 비교하는 날이 올까?', '우리도 호날두, 메시와 같은 월드클래스의 선수를 보유하는 날이 올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종종 있었지만, 이내 성급한 기대감을 조심스럽게 접어두곤 했다.

그런데 이제는 이러한 상상, 즉 손흥민과 호날두를 비교하는 날이 정말 현실처럼 다가오는 느낌이다.

  

지금은 믿기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한때 맨유와 박지성의 전성기 시절 맨유에 갓 입단한 호날두는 박지성과 왼쪽 측면 공격을 번갈아 담당한 적이 있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한국과 우루과이의 16강전이 끝난 뒤 한국팀 주장이자 당시 빅리그 빅클럽 선수였던 박지성의 유니폼을 받으러 황급히 달려왔던 우루과이 선수가 기억난다. 바로 수아레스였다.

 

 

아주 오래 전 함부르크에서 마침내 1군으로 승격되어 합류한 한 앳된 한국 선수가 헤딩슛으로 분데스리가 첫 골을 넣는 장면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간만에 참 신선한 기억이었다.

 

그리고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과의 3위 결정전 승리 후 은퇴를 발표한 이영표를 무등 태우고 그라운드를 누비던 앳된 막내 국대 선수를 기억한다.

바로 손흥민이었다..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 손흥민은 정말 많이 성장했다. 

그래서 이제 우리나라 축구의 자부심이 되었다.

 


그리고 삼성전자 휴대폰이 한국제품인지, 일본, 중국 것인지 관심도 없는, 그리고 축구 때문에 몸살을 앓는 유럽인들에게 코리안리거 손흥민은 한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특사의 역할, 비단 과거 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그토록 갈망하던 국위선양의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물론 여전히 한국은 예외지만축구는 월드컵에 단 한번도 출전하지 못한 나라들마저도 열광하는 전 세계적인 스포츠다. 

그래서 단일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그 규모는 올림픽을 능가하고, 파괴적인 상업성과 막대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손흥민의 가치가 올라갈수록 그의 병역문제가 걸림돌이 되는 것이 더욱 아깝고 안타깝게 여겨진다.

  

본의 아니게 타이틀의 주제에 대한 서두가 좀 길어졌는데,, 

호날두에 비견되는 손흥민은 이제껏 우리가 경험했던 스트라이커와는 다른 새로운 유형의 공격수로서 이제는 하나의 독특한 공격 유닛의 새로운 전형이 되어가고 있다.

 

(최근 3개월 손흥민과 호날두 활약도 비교)

  

손흥민은 보기 드물게 양발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선수다.

이것은 탑클래스 선수들 가운데서도 찾기 힘든 특별한 장점으로서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매우 유용한 강점으로 작용한다.

 

손흥민을 마크하는 수비수나 1대1 단독 상황에서 맞닥뜨린 GK 입장에서 이러한 손흥민의 강점은 매우 곤혹스러운 무기로 작용한다.

그의 어느 발에서 순간적인 임펙트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양발을 그냥 사용하는 것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은 다른 측면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서 손흥민은 확실히 호날두를 능가한다.

 

그러나 손흥민은 전형적인 타겟형 원톱 스트라이커 유형이 아니다.

수비수들과 강력한 피지컬 경합으로 득점을 하거나 세컨볼 찬스를 유도하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헤더에 의한 슈팅이 적을 수 밖에 없다. 

이 부분은 호날두의 상대적인 강점이자 손흥민의 의도치 않은 핸디캡일 수도 있다.

 


또한 손흥민은 최전방 원톱 아래에서 세컨볼을 득점으로 연결시키거나 공격진의 연계플레이와 득점기회 창출을 담당하는 새도우 스트라이커 역할과도 거리가 있다.

호날두 역시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손흥민이 전문 윙어에 가까운 서포트 유닛도 아니다.

그러나 왼쪽 측면을 포지션으로 하여 프리롤에 가까운 제로톱 스위칭 연계 플레이는 가능하다.

이 부분은 호날두와 닮았다.

  

호날두 역시 '수비형 윙어'라는 독특한 유형의 유닛으로 자리매김했던 박지성, 그리고 토트넘의 제2선 공격 왼쪽 측면 포지션으로 나서는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시작했고, 그 이후 파괴적이며 폭 넓은 미드필드 장악력을 보유하면서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오른 케이스다.

  


이에 비해 손흥민은 기회 창출 능력에서 호날두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손흥민의 골 득점 장면들을 보면 이해가 되겠지만, 상대 수비라인을 일시에 무너뜨리는 공간 침투능력과 적절한 위치선정, 오픈된 상태에서 성공률이 높은 중거리 슈팅능력, 순간적인 돌파와 드리블 능력 등.. 

  

특히 경기 흐름을 파악하고 상대 수비 뒷공간을 순간적으로 파고들어 질주하며 기회를 창출하는 능력은 손흥민의 최대 강점이며 팀의 전술적 가치와 유형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상대의 역습을 차단했을 때 곧바로 이어지는 역공, 이러한 카운트 어택의 파괴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유닛이 바로 손흥민이다.

  


   

그래서 이제 상대팀 수비라인은 손흥민이 주변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을 때는 빌드업 자체에 부담을 느낄 수 밖애 없다.

미드필드에서 공격이 차단되거나 하프라인 부근에서조차 공간이 뚫리는 경우 손흥민은 매우 치명적인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상대팀들에게 바로 호날두가 그러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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