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분데스리가 19라운드에서 1골1도움으로 맹활약했던 구자철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아우크스부르크는 분데스리가 20라운드에서 마인츠에게 무기력한 0대2 패배를 당했다. 

 

공미에서 활약하는 구자철이 빠진 아우크스부르크는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변칙적인 자리 이동을 시도했는데,,  지동원과 톰 리더를 공격형 MF로 배치하고 지동원 대신 레프트 윙백인 스타팔리디스를 레프트 윙어 자리에 포진하는 위치 이동을 꾀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마인츠의 공세에 밀리기 시작했고, 전반 31분에는 마인츠의 세 차례 패스에 의한 카운터 어택을 맞고 무기력하게 선제골을 허용하기도 했으며, 후반 17분에는 수비 실수로 인한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며 거의 자멸에 가까운 패배를 당한 것이다.

 

이는 곧 아우크스부르크에 있어서 부상으로 빠진 구자철의 존재감이 어떠한지를 다시 한번 연상하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물론 아우크스부르크의 이번 패인이 전적으로 구자철의 결장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선수층이 얇은 아우크스부르크에게 있어 핵심 자원인 구자철의 결장은 매우 직접적인 타격으로 작용했다.

 


  

공미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진한 구자철은 그동안 득점력을 구비한 창의적인 공격과 공수 밸런스를 담당하며 전반적의 팀의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 왔으며, 때로는 저돌적이면서 독창적인 플레이로 간결하면서도 전방 지향적인 경기 운영을 위해 암약해 왔기 때문이다.    

  

스타플레이어라고 단언하기도 그렇고, 언성히어로서의 이미지가 두드러진 것도 아니지만,,

승부욕이 강하고 자기 관리에 철저하며 항상 자신감이 넘쳐 주눅들지 않으면서 리더로서의 자질도 갖추고 있는 구자철은 11명이 함께 하는 그라운드에서 분명 다이나믹한 시너지 효과를 불러오는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구자철의 공백은 이처럼 소속팀에게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절실함을 느끼게 하는 선수로서 대표팀에서도 창의적인 공격 진행과 더불어 포어체킹과 같은 수비가담에 적극적인 구자철의 컨디션 여하에 따라 팀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다소 영향을 받기도 한다.

 

현재 아우크스부르크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대표팀은 월드컵 최종예선 2라운드 돌입을 목전에 두고 있어 구자철의 복귀가 절실한 상태다.

아무쪼록 구자철의 부상이 빠른 시일 내 완치되어 그라운드로 돌아와 온전한 기력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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