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이 분데스리가 2016-2017 19라운드 브레멘전에서 1골1도움으로 팀의 3대2 역전승에 기여하며 시즌 3호골(리그 2호골)을 기록했다.

 

구자철의 맹활약에 힘입어 소속팀인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번 승리를 계기로 리그 10위로 껑충 올라서며 강등권 위기에서 멀찍이 달아날 수 있게 되었다.

 

영국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구자철에게 경기 종료 직전 구자철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터뜨린 보바디야의 8.2점보다 높은 평점인 8.7점으로 양팀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구자철의 브레멘전 득점과 어시스트는 최근 손흥민의 연이은 맹활약 소식과 함께 월드컵 최종 예선을 2라운드를 맞이하는 대표팀과 국내팬들에게 있어서도 매우 반갑고 의미있는 소식이다.

 

지난 11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렸던 구자철이지만, 당시 종아리 통증을 참고 뛰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는데 이와 직접적인 관련성은 차체하고서라도 이후 구자철의 경기력 부진이 컨디션 저하에서 기인했다는 점은 소속팀과 대표팀에게 불안한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를 내포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지동원과 함께 팀내 입지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것을 방증하듯 꾸준한 선발 출장과 함께 이번 브레멘전에서 '1골1도움 + 최고 평점'까지 기록함으로써 컨디션과 경기력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은 분명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구자철과 지동원에 대한 아우크스부르크의 애정은 남다르다.

아우크스부르크가 강등권의 위기에 처했을 때 팀을 강등의 위기에서 구해낸 일등 공신으로 여전히 기억되고 있으며, 현재도 그러한 맥락에서 두 선수의 기여도와 비중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구자철은 지동원이 합류하기 전부터 아우크스부르크를 강등에서 구해낸 구세주로 여겨지면서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과 팀 관계자 및 홈팬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기도 했는데,,

이는 지동원, 홍정호 등의 영입과 관련된 아우크스부르크의 '친한파'적 정서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번 시즌에서도 매 경기마다 강등권 추락을 우려하는 살엄음판 같은 행보를 이어오고 있었다.

  

  

따라서 리그 순위와 이번 시즌 역대 전적에서도 2승1패로 자신들(아우크스부르크)보다 열세인 브레멘에게 패할 경우 자칫 걷잡을 수 없는 페이스에 휘말릴 뻔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시점에서 '동점골과 극장역전골의 결정적인 어시스트'라는 구자철의 맹활약은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득점과 관련된 내용 이외에도 구자철은 슈팅 3회, 키패스 2회를 기록했고, 가장 많은 8회의 공중볼 획득, 태클 성공 3회와 슈팅 차단 2회, 클리어링 2회, 그리고 가로채기 1회를 기록하면서 공수 양면에서 있어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 경기였다. 

이러한 부분들이 바로 최고 평점을 받은 요인이다.

 


  

또한 구자철의 이번 활약은 2016년 3월 5일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2015-2016 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이후 처음으로 우크스부르크가 3골을 기록하는 경기를 이끌어내는데 기여한 것이기도 하며,,

지난 주말 볼프스부르크전에 이어 브레멘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면서 이번 시즌 첫 분데스리가 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13위에서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는 측면에서 이번 활약이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구자철의 계속된 선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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