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12개국이 모두 확정되었다.

 

이미 이와 관련된 보도와 포스트가 이미 만발한 상태이므로 본 페이지에서는 이번 최종예선전의 변수라고 할만한 특이한 부분을 살펴보기로 한다.

 

이번 최종예선에 진출한 나라 가운데 가장 주목할만한 나라는 바로 태국이며, 이와 관련된 현상으로 동남아축구의 상승세를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여파는 태국의 2차예선 조 1위 통과 및 한국과의 대등한 평가전 이외에도 필리핀에 의한 북한 탈락, 중국이 기사회생으로 16년 만에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했다는 결과이다.

  

 

아직까지 아시아 축구 판도에 있어서는 그 영향이 미비한 상태이긴 하지만, 최근 들어 동남아축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러한 사실은 태국과의 평가전에서도 확인되었고(관련포스트 :: 기록에 도취될 수 없던 태국전, 동남아축구에 대한 절대 우위는 없다), 최종예선 진출이 유력시 되던 북한이 탈락하고 별로 희망이 없어보이던 중국이 천신만고 끝에 진출하게 되는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였다.

 

그 변수의 폭두는 바로 축구 변방 중의 변방 필리핀이었고, 다 된 밥상 앞에서 완전히 미끄러진 것은 북한이었으며, 이러한 '결과 + '에 의해 가장 극적인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것은 바로 중국이었다.

(물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도 아니면서 이런 표현을 쓰는 것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중국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고무적일 것이다)

  


중국이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8개조 1위팀과 조 2위 중 승점이 높은 4개 팀만이 최종예선에 진출하는)는 한 마디로 처절했었다.

일단 중국이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으려면 일단 무조건 카타르에게 이겨서 조 2위를 확보하고(카타르를 2대0으로 눌렀다), 다음 사항 중에서 3가지 이상이 맞아 떨어져야 하는(기적적이라고 표현해야 할만큼) 희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1. B조에서 요르단이 호주에게 이겨서는 안 되고,

2. H조에서 북한이 필리핀에게 못 이기는 것과,

3. F조에서 이라크가 베트남에게 못 이기는 것,

4. D조에서 오만이 이란에게 못 이기는 것,

5. 그리고 A조에서 UAE가 사우디에게 지는 것,, 이었다.

 


  

결과적으로,, 호주가 요르단에게 5-1 승, 필리핀이 북한에게 3-2 승, 이란이 오만에게 2-0 승리함으로써 완전 턱걸이(2위 팀들 승점 중에서도 가장 낮은 11점으로)로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물론 다른 변수들도 작용했지만, 북한이 필리핀에게 역전패 한 것이 결정적이다.

정말 워낙 예상 밖의 결과였으니까..

  

여기에서 두 가지의 특이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동남아축구가 예전과는 달리 악착같은 투지를 보이면서 서서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과, '축구굴기'를 외치며 초반에 기세등등 했던 보무와는 달리 거의 자멸할 뻔했던 중국축구가 다시 기사회생함으로써 향후 얼마나 푸닥거릴지 그 예측은 가히 불가능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이러한 변수가 최종예선에서도 결정적인 폭두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과 함께(특히 우리와는 전혀 무관한 헤프닝일 것이란 생각과 함께),, 중국의 축구 드라마는 여기까지이며, 잠시나마 2차예선에서의 특이한 에피소드이자 사이드 토픽으로 다루어 본것에 불과했음이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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